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악화되면 다시 턴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악화되면 다시 턴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5.0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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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서울시에서 비치한 따릉이 거치대 손소독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손소독제가 비치된 서울시 따릉이 거치대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6일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뀐다.

정부는 3일 국무총리 주재의 중대본회의를 개최하고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방역체계,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종 감염병의 확산을 차단하고 방역을 지속하면서도 일상생활과 사회적·경제적 활동을 영위해 갈 수 있는 균형점을 찾아가는 새로운 일상이다.

3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
3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을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이에 대규모 전파를 차단하고 집단감염을 막는 것이 목표다.

6일부터 시작되는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에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모임과 외출, 행사 등은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운영을 중단한 공공시설도 모두 방역지침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게 된다.

국립공원, 실외 체육생활시설 등 실외 분산시설과 미술관, 박물관과 같은 실내 분산시설부터 준비가 되는 대로 우선적으로 개장한다. 그런 후 스포츠 관람시설과 같은 실외 밀집시설과 국공립 극장, 공연장, 복지관 같은 실내 밀집시설을 개장하게 된다.

학교의 등교수업과 어린이집 개원 등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세부적 계획은 오늘 4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종교시설과 체육시설, 학원,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을 하되 지역의 방역상황에 따라 지자체 재량으로 운영자제와 같은 행정명령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단계의 변경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공공시설 운영재개, 고위험시설 행정명령 등은 5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앞으로 정부는 일일 평균 신규환자 50명 미만, 감염경로 불명사례 5% 미만, 집단발생의 수와 규모, 방역망 내 관리비율 8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코로나19 상황을 주기적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1단계 생활 속 거리두기,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한다.

또한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 언제든지 다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게 된다.

정부는 연휴기간 이후의 환자발생 추이 등 후속영향을 엄밀하게 살펴보며 현재의 심각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위기단계를 조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검토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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