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소비자물가 0.1% 상승 “정책효과 커, 디플레 예측 단계 아냐“
4월 소비자물가 0.1% 상승 “정책효과 커, 디플레 예측 단계 아냐“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5.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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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비자물가 동향
4월 소비자물가 동향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다. 지난 3월에 비해서는 0.6% 하락했다.

4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작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공업제품만 하락하고 농축수산물, 서비스 및 전기·수도·가스는 상승해 전체 0.1% 상승했다.

농산물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일조량 부족 등 작황이 좋지 않았던 배추, 양배추 등 채소류가 전년동월비 10.3% 상승했지만, 지난해 말 생산량이 증가했던 과실이 6.9% 하락하고, 곡물도 3.5% 하락해서 전체적으로는 0.8% 하락했다.

축산물의 경우 돼지고기, 국산쇠고기, 달걀 등이 전체적으로 3.5%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이 상승했지만, 지난달부터 시행한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으로 자동차가 하락하고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으로 석유류가 6.7% 하락해 전체적으로는 0.7% 떨어졌다.

석유류는 작년 상반기 유류세의 한시적 인하조치에 따른 기저효과에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더 커서 이번 달 들어서 하락 반전했다.

전기·수도·가스의 경우는 지난달과 큰 차이는 없었다.

서비스는 고교납입금 무상화 반영으로 공공서비스가 1.6% 하락했으나, 개인서비스가 1.0% 상승해 전체적으로 0.2% 상승했다.

개인서비스의 경우 보험서비스료, 공동주택관리비 등 외식 외 개인서비스가 상승하고, 학교급식비, 생선회 등 외식이 하락했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승용차 임차료가 16% 하락하는 등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

한편 4일 소비자물가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 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상승률 둔화는 고교, 고등학교 납입금 무상화, 사립대학교 납입금 인하, 학교급식비 하락 등 교육 부분 정책의 효과가 컸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 상승폭이 둔화된 영향도 일부 있었다고 본다” 고 밝혔다.

이어 “디플레 우려에 대해서는 지금 예측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앞으로 코로나19와 관련되어서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될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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