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실내 대신 야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집에서 멀리 떠나지 않고 근처에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공품아(공원을 품은 아파트)의 가치가 올라갈 전망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이후에도 내 집 마련을 할 때 집 앞 공원이나 숲의 유무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공품아의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공원이나 숲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원래에도 공원이나 숲이 가까운 아파트는 선호도가 높았는데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공원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과 치유감으로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홍보업체 함스피아는 29일 다음달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아파트 중에서 걸어서 공원, 숲 이용할 수 있는 단지가 어디인지를 소개해 관심을 끈다.
반도건설은 5월 창원시에서 첫 번째 반도유보라 브랜드 아파트로 조성되는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창원의 강남인 성산구에 위치하며 단지 주변으로 창원축구센터, 대방체육공원, 가음정공원, 비음산이 위치해 있어 단지 4면이 숲으로 둘러쌓여 있는 '공품아'로 손꼽힌다. 단지 인근에 백화점, 대형마트, 상남시장, 창원시청, 법원 등이 가깝다. KTX 창원중앙역, 창이대로, 외관순환로 등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단지 1㎞ 이내에 사파초, 사파중, 사파고 등이 위치한다.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에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동, 전용면적 55~86㎡, 총 104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어질 예정이다.
금호건설 역시 다음달 전북 군산 나운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분양한다. 월명산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월명산공원과 월명호수를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군산 벚꽃 명소인 은파호수공원과 은파시민공원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해 이 지역의 '공품아'로 이야기 된다. 단지 바로 옆에 차병원과 동산시장이 있고, 롯데마트, CGV, 롯데시네마, 강천시장 등이 가깝다. 도보 5분 거리에 신풍초교가 위치하고 나운초, 동원중, 군산남중, 군산상고 등 10여 개 학교가 반경 1.5㎞ 안에 위치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6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39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 15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를 분양한다. 도덕산 인근에 위치해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도덕산공원, 목감천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인근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고속터미널역, 강남구청역 등 강남권까지 3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광명남초, 광일초, 광문초, 광남중, 광문중, 광문고, 광명공업고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7층, 12개 동, 전용면적 36~59㎡, 총 1,3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46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금호건설은 경기도 여주시 교동2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를 5월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황학산과 황학산 수목원 등이 가까워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다수의 골프장과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남한강, 강변유원지, 썬밸리 워터파크 등도 인근에 있다. 경기도 여주시 교동2지구에 지하 1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36㎡, 총 6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오는 5월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서 ‘우장산숲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장산을 비롯해 수명산, 봉제산 등이 가깝게 자리하고 있으며, 화곡3주구 어린이 공원을 품은 단지다. 범바위 공원, 대원공원, 바탕골공원 등의 크고 작은 공원도 도보거리에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도 용이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76가구 규모며, 이 중 24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GS건설은 다음달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L-2블록에서 ‘광양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곳에 대규모의 성황근린공원이 2021년 12월에 조성될 예정이다. 공원에는 다목적 복합체육관, 실내수영장, 풋살장, 게이트볼장 등 스포츠시설을 비록해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7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