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익 67% 하락 ‘코로나로 시장 위축’
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익 67% 하락 ‘코로나로 시장 위축’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4.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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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 1분기 매출 1조2793억원과 영업이익 67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작년동기대비 각각 22%와 67% 하락한 수치로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이 위축된 결과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채널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디지털 체질 개선과 맞춤형 화장품 기술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면세 및 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제품 출시를 지속했고 맞춤형 3D 마스크 기술을 통해 CES 2020 혁신상을 수상하며 다가올 맞춤형 화장품 시대의 선두로 도약하고,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에 집중했다고 자평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2020년 1분기 실적
아모레퍼시픽그룹 2020년 1분기 실적

해외사업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에 설화수 설린 아이크림을, 태국에 설화수 진설명작 라인을 각각 출시하며, 안티에이징 카테고리 경쟁력을 확보했다. 중국 티몰을 통한 온라인 매출이 성장하고, 이니스프리는 UAE 1호점을 통해 중동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북미시장은 멀티브랜드숍 및 온라인 채널에서 라네즈, 이니스프리 사업이 성장했다.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 X 넷플릭스 콜라보’ 세포라 전용 상품 출시 등으로 북미 사업 매출이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채널에서의 경쟁력 확보 및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맞춤형 화장품 기술 개발, 국내외 디지털 체질 개선 등을 통해 2020년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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