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어디쯤?”
코로나19 치료제 “어디쯤?”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4.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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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팬더믹 돌파 방법은 ‘치료제와 백신’
정부차원 개발지원에도 불확실한 임상 결과로 혼돈 속
최고 유망 치료제 렘데시비르, 5월 중순 임상 발표
근본적 해법은 ‘백신’...통상 5년 걸려, 빨라야 내년 하반기

Photo By fusion medical animation
코로나 바이러스 Photo By fusion medical animation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전세계의 이목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4월 26일 기준 216개 국가에서 270만명을 감염시켰으며 19만5000명 이상을 죽음으로 몰아갔다. 미국은 5만3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 공포에 이민수속까지 막아버렸다. 의료선진국이라는 독일마저도 사망자 수가 5700명이 넘어선 상황이다.

한국은 준비된 방역체계로 세계 각국의 부러움을 사며 코로나19를 잘 막아내고 있지만 여전히 집단감염과 재유행에 대한 공포는 크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의 유행이 다시 올 가능성에 대해 계속 언급하고 있고 우리 정부도 특정 시기에 찾아오는 감기처럼 앞으로 코로나의 유행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가봉쇄를 시행할 수는 없을 터. 감염병의 치료제와 백신만이 사상 초유의 팬더믹을 돌파할 유일한 방법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길리어드 사의 생산 현장 모습 [사진=길리어드]
길리어드 사의 치료제 생산 현장 모습 [사진=길리어드]

■ 치료제 ‘아직 실체 없어’
신약, 오랜 임상 걸리고 성공확률 9%
기존 치료제 중 효과 입증 연구가 활발
렘데시비르 임상 결과 5월 중순 발표
부작용 논란 클로로퀸, 트럼프는 극찬中

‘코로나19 치료제’ 검색어가 연일 포털에 오르지만 사실 아직까지 치료제의 실체는 없다.

통상적으로 신약이 만들어지기까지 거쳐야할 과정은 까다롭고 길다. 인류가 원한다고 뚝딱 만들 수는 없다. 동물 실험을 하는 전임상부터 시작해 안전성을 심사하는 임상을 1,2,3상으로 나눠 거쳐야한다. 게다가 전임상에서 최종 상용화까지 성공확률은 고작 9% 정도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새로운 신약을 만드는 것보다는 기존 약 중에 치료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대표적인 유망 치료제로는 렘데시비르(에볼라 치료제), 칼레트라(HIV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클로로퀸(말라리아치료제), 아비간(신종플루 치료제) 등이 있다. 현재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약중이다.

이 중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바이러스의 RNA복제를 막는 기전을 가지고 있어 RNA 바이러스인 코로나에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메르스 대상 비임상실험에서 효과를 보인 바 있다.

지난 4월 11일 길리어드가 발표한 첫 번째 임상 결과에서 큰 수확을 내지는 못했다. 5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68%의 환자가 호흡 곤란 증상이 개선되었고 경증 환자의 경우 71%가 개선율을 보였지만 60%의 환자가 부작용이 나타나 추가적인 임상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렘데시비르 생산 현장[사진=길리어드]
렘데시비르 생산 현장[사진=길리어드]

최근(23일)에는 렘데시비르의 중국 임상에서 효과를 확인 못했다는 세계보건기구 보고서 초안이 공개되면서 논란도 일고 있다. 길리어드가 중국에서 23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임상시험은 효과를 얻지 못했고 투약 부작용이 생겼다는 내용이었다.

길리어드 측은 이 보고서가 잘못된 정보라고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고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서도 삭제되어 5월 중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임상 발표까지 진실은 일단 저 너머로 사라진 상태다.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유사약물 하이드록시클로로퀸도 논란의 한 가운데에 있다. 코로나19 유망 치료제로 기대를 받고 있지만 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심장 박동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트럼프 美 대통령은 코로나19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클로로퀸을 계속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치료제 국내 현황
정부 주도로 치료제 4종 임상 진행 중
국책과제 사업자 선정으로 적극적 지원
“빠르면 올해 말 출시 가능할 것”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염증 치료 목적으로 면역조절제, 면역치료제 등이 개발되고 있으며,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항체 의약품 개발도 진전되고 있다.

정부도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셀트리온, 국립중앙의료원, 광주과학기술원, 경북대학교병원을 국책과제 사업자로 선정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또한 추가경정예산, 긴급연구자금, 예비비 등을 통해 약물재창출, 항체치료제, 혈장치료제 등 코로나19 환자들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치료제, 백신을 위해 필요한 감염동물을 개발해온 정부는 5월 초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영장류를 통해 치료제 1건, 백신 2건의 효능 검증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고강도 신속 제품화 촉진 프로그램인 ‘고(Go)·신속프로그램’을 마련해 연구개발·임상승인·허가심사·정보공유·국제공조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전략으로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은 확보하면서 각 단계별 시행착오는 최소화하여 개발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정부가 4월 24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에서 진행 중인 치료제·백신 개발 연구는 30여건으로 현재 정부 주도로 치료제 4종이 임상시험 진행 중이며, 빠르면 올해 말 출시 가능하다. 칼레트라(AIDS, 아산병원), 하이드록시클로로퀸(말라리아, 세브란스)이 임상시험 진행 중이며 임상시험 추가 승인 시(7건 심사 중) R&D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클레소니드(천식, 고대 구로병원), 나파모스타트(췌장염, 경상대병원) 임상시험 및 니클로사마이드(구충제)도 연구 진행 중으로 7월 임상계획 신청 예정이다. 나파모스타트는 렘데시비르 대비 50배 이상 바이러스 억제 효과로 코로나19 고위험군 3명을 완치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밖에도 국립보건연구원과 기업 협업으로 완치자 혈액 기반 항체‧혈장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사진=CDC]
[사진=CDC]

■ 국내 업체별 동향
동화약품, 셀트리온, GC녹십자 등
큰 기대감 불구 ‘아직은 혼돈 속’

업체별로 살펴보면 동화약품은 21일 COVID-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신약물질 DW2008에 대한 임상 시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수행한 COVID-19 항바이러스 활성 스크리닝 결과 DW2008은 세포실험에서 렘데시비르에 비해 3.8배, 클로로퀸 대비 1.7배, 칼레트라 대비 4.7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동화약품은 DW2008을 ‘SARS-CoV-2에 의한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로 특허 출원했으며, 전세계적으로 COVID-19 치료제가 시급한 만큼 바로 환자에게 쓰일 수 있도록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승인 시, 2주 동안 300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분량도 이미 확보했다. 또, 동물 약효평가를 신속히 완료한 후 6월 중 2상 임상 시험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2단계 본격 돌입한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본격 돌입한 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도 정부국책과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후보물질 발굴' 사업 선정자로서 질병관리본부와 손잡고 코로나19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일부터 정부와 협업하면서 최초 확보한 1차 항체 후보군 300개 중 양호한 항원 결합력을 보이는 106개 항체를 대상으로 1, 2차에 거쳐 중화능력 검증을 실시한 결과, 총 38개의 항체에서 중화능력을 확인하고 이들 항체를 최종 항체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특히, 이중 14개의 항체는 강력한 중화능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치료제 개발 성공에 큰 기대감을 자아냈다.

셀트리온은 이번에 선정된 최종 항체 후보군을 대상으로 세포주 개발 단계로 돌입한다. 세포주 개발이 완료되면 인체임상물질 대량생산에 착수하는 동시에, 질본에서 실험쥐 대상 효력시험 및 영장류 대상 독성시험을 병행 실시해 개발 기간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현재 많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가운데, 항체 치료제는 셀트리온이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회사는 판단하고 있다.

CG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CG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GC녹십자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가 올해 하반기에는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GC녹십자도 세계 첫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내놓겠다고 공표했다.

GC녹십자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가 올해 하반기에는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GC5131A’는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혈장에서 다양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만 분획해서 만든 고면역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이다. 일반 면역 항체로 구성된 대표적인 혈액제제 면역글로불린(Immune globulin)과는 코로나19에 특화된 항체가 더 많이 들어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이 같은 고면역글로불린은 GC녹십자가 오래 전에 상용화한 B형간염면역글로불린 ‘헤파빅’, 항파상풍면역글로불린 ‘하이퍼테트’ 등이 있다.

혈장치료제 개발 속도가 월등한 이유는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돼 온 면역글로불린제제이기 때문이다. 이미 상용화된 동일제제 제품들과 작용 기전 및 생산 방법이 같아서 신약 개발과 달리 개발 과정이 간소화될 수 있다. 이미 회복환자의 혈장 투여만으로도 과거 신종 감염병 치료 효과를 본 적이 있어서 이를 분획 농축해 만든 의약품의 치료 효능도 이미 결과가 나와 있는 셈이다.

해외로 눈을 돌려도 다케다(Takeda), 그리폴스(Grifols) 등 세계 1, 2등을 다투는 혈액제제 회사들이 각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GC녹십자와 같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도 연내 치료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약물 재창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개발사는 이뮨메드, 젬백스, 파미셀, 신풍제약 등이 있고 코미판, 엔지켐생명과학, 부광약품, 녹십자랩셀, 엔케이맥스, 일양약품 등이 국내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너도 나도 뛰어든 치료제 개발이지만 아직은 모든 제약사들이 ‘효과’를 입증할 임상 결과가 없어 현재로서는 ‘혼돈’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증상을 즉시 완치시킬 정도의 혁신적인 신약이 아닌 이상은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 임상 성공 이후 국내 코로나19 신약 개발 성장동력은 사라질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다.

■ 근본적 해법은 ‘백신’
수익성 낮아 민간제약사들이 외면
사스와 메르스도 개발된 적 없어
현재 개발제품은 내년 후반 접종 기대

치료제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의 극적인 해결책은 백신이 될 것이라고 업계는 말한다.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고 국제교류가 회복되려면 서로에 대한 공포와 불안에서 벗어나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백신을 통한 감염 예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개발은 사스, 메르스 등의 감염병을 겪으면서 여러 차례 개발에 착수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개발된 백신은 없다.

5년에서 10년이 걸리는 임상기간과 개발 후 매출에 대한 확신이 없어 경제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RNA바이러스로 끊임없이 돌연변이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전통적 방법으로 백신을 만들어도 결국 내성이 생기게 된다는 이유도 있었다.

[사진=CDC] 

사스와 메르스 당시에는 RNA바이러스 특성에 적합한 백신 기술이 안정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빠른 기술 발전으로 현재는 해당 기술이 확보됐고 각국 정부도 복잡한 절차에 따른 지연 피해를 막기 위해 개발 허가 간소화를 공조 중이다.

해외코로나19 백신개발현황 중 가장 빠른 것은 mRNA-1273 백신으로 지난 3월 Moderna가 임상 1상 개시해 2021년 2분기와 3분기 사이 임상완료예정이다. 안전성 문제가 없으면 올 3분기부터 응급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NA백신인 Inovio의 INO-4800도 지난 4월 임상 1상 개시해 올 3분기 임상1상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ohnson & Johnson도 9월 내 임상 1상을 개시하고 내년 초부터 응급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백신개발 주요업체는 SK케미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녹십자로 식약처와 협업을 통해 하반기 임상1상 개시예정이다. 빠르면 2021년 하반기 일반인에게 접종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보령바이오파마, 스마젠, 지플러스생명과학, 신라젠, 제넥신 등이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치료제와 백신은 공공재로 분류해야
‘더 빠르게’가 아니라 ‘더 안전하게’

그 동안 계속되는 감염병 유행에도 결국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공중보건에 필수적인 의약품들은 일반 소비재와 달리 적은 수요에도 반드시 생산해야 하는 ‘공공재’여야만 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도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세계적인 공공재’로 분류해 사용해야 한다고 4월 초 언론기고문을 통해 밝혔다. 주된 이유는 ‘가격’으로 모두가 적정한 가격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최근 기고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세계적인 공공재’를 주장한 빌 게이츠
최근 기고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세계적인 공공재’를 주장한 빌 게이츠

최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건약)’도 논평을 내고 민간 제약회사들이 공적인 고려보다 수익성을 이유로 의약품 공급을 중단한다고 비판하고 비싼 의약품 가격은 개발도상국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약은 2018년에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반인권적 거래를 했던 게르베 사의 리피오돌 공급 거부사태’를 되짚으며 코로나19 치료제도 다르지 않음을 강조했다.

리피오돌은 간암환자 90%가 수술시 투약하는 필수 의약품으로 1998년 한 앰플에 약 8,500원이었지만 2018년에 26만원 이상을 요구하며 공급을 거부했다. 우여곡절 끝에 식약처와 19만원에 협상이 됐지만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제약회사의 특허권 남용을 경계하기 위해 작년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의약품을 비롯한 보건의료제품의 연구, 개발, 임상시험, 생산비용, 특허자료에 대한 전반적인 투명성을 개선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건약 측은 코로나19 이후의 의약품 정책은 경제개발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공공보건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면서 의약품 정책기조를 ‘경제를 위해서’가 아니라 ‘공공 보건을 위해서’, ‘더 빠르게’가 아니라 ‘더 안전하게’로 바꿀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의 경우, 공공보건을 위한 강제실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특허법을 개정하고 제약기업에 대한 각종 특혜법안과 의약품의 안전성, 유효성 확인을 생략하는 규제완화 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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