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2020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7,295억원 시현
KB금융그룹, 2020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7,295억원 시현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4.2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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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그룹,  2020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7,295억원 시현 (사진 = KB금융지주 제공)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KB금융그룹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7,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B금융그룹 실적 발표에 따르면 1분기 당기순이익은 7,295억원으로 작년 4분기의 희망퇴직비용 등 계절적 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증가한데 힘입어 전분기 대비 36.4%(1,948억원) 증가했다.  

다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촉발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기타영업손실이 일시적으로 크게 발생한 영향으로 13.7%(1,162억원) 감소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손실 확대로 1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은행 원화대출금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4.2%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전 계열사가 영업력을 최대한 발휘해 순수수료 이익을 꾸준히 확대하는 동시에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그룹의 경상적인 이익체력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KB증권에 대해서는 “1분기 중 글로벌 연계 주가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한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ELS 자체헷지 운용손실이 발생하고, 라임자산운용 TRS 거래 관련 평가손실(약 400억원)과 일회성 충당금(약 190억원)이 발생한 영향 등으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하며,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운용손실을 최소화하고 탄력적인 상품발행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ELS를 비롯한 파생상품 운용 헷지전략을 재수립하고 파생상품 발행 및 운용 Process를 재정비해 손익변동성을 관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의 재무총괄임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블랙스완 현상이 향후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KB금융그룹은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탄탄한 내성과 체질을 다져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하며 “현재 금융업 경영환경은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실을 다지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진정한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총자산은 544조9,000억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02%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0%로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은 당기순이익 5,86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135억원) 늘어난 수치다. NIM은 기준금리 인하와 안심전환대출취급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56%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는 당기순이익 821억원으로 카드론과 할부금융 등 금융자산 성장, 비용효율성 강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3%(41억원) 늘었다. 

K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개선되고 투자운용 실적이 개선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당기순이익 77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1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중 글로벌 연계 주가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해 주가연계증권(ELS) 자체헷지 운용손실이 일시적으로 반복한 탓이다. 라임자산운용 총수익스와프(TRS) 거래 관련 평가손실 400억원과 일회성 충당금 190억원이 발생한 영향도 있다. 

앞으로 KB증권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운용손실을 최소화하고 탄력적인 상품 발행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ELS를 비롯한 파생상품 운용 헷지전략을 재수립하고 파생상품 발행과 운용 절차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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