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1.5%대 금리로 4억달러 규모 해외 ABS 발행 성공
신한카드, 1.5%대 금리로 4억달러 규모 해외 ABS 발행 성공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4.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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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가 자금조달이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1.5%대의 금리로 대규모 해외 ABS 발행을 이끌어내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ABS(Asset-Backed Securitization, 자산유동화증권)는 카드 매출채권을 담보로 유동화 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발행사는 유동성을 얻고 투자자는 실물자산이 담보된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23일 4억달러(약 4872억원) 규모의 해외 ABS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 ABS 발행은 평균 만기 3년이며 통화 및 금리 스왑을 통해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제거했다.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했으며 해외 보증보험사 및 은행 등의 지급 보증 없이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최고 등급인 ‘Aaa’ 등급을 받았다.

주목할 점은 신한카드의 위상에 걸맞게 업계 최고 수준의 ABS 발행 조건을 유지한 점이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달러 유동성이 경색된 상황에서 4억 달러 상당의 ABS를 국내 조달금리 대비 약 20bp 낮은 1.5%대 금리로 발행한 점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 및 운영 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경색된 상황에도 높은 대외 신인도와 자산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해외 ABS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조달 비용을 절감하고 카드채 발행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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