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수 19만5천명 감소, 금융위기 이후 최대
3월 취업자 수 19만5천명 감소, 금융위기 이후 최대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4.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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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 취업자 수가 작년보다 19만5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 취업자 수가 작년보다 19만5000명 감소했다.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3월 취업자 수가 작년보다 19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정부는 3월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영향이 집중된 숙박음식·도소매·교육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크게 둔화되면서 전년동월대비 19만5000명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고용률은 15세이상이 0.9%p, 15~64세가 0.8%p 모두 하락했고 실업률도 0.1%p, 경제활동참가율도 0.9%p 동반 하락했다.

특히 15세부터 29세의 청년 취업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작년보다 12.8% 감소한 청년인구 감소와 숙박음식 등 청년고용 비중이 높은 업종이 둔화되고 신규채용이 연기되면서 청년 취업자는 22.9% 줄어들었다.

여성 고용률도 1.0%p 하락해 여성 취업자수(–11만5000명)도 2010년 9만2000명 하락한 이후 10년 2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3월 연령계층별 고용률 현황
3월 연령계층별 고용률 현황

3월 숙박음식 취업자는 작년에 비해 10만9000명 감소했으며 교육취업자도 10만 명 줄었다. 예술스포츠여가업과 운수창고업, 시설관리업은 각각 9000명, 7만1000명, 2만명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작년에 비해 증가폭은 줄어들었다.

또한 일시휴직자가 작년보다 126만명 증가하며 역대 최고수준인 160만7000명을 기록했다. 과거 최대기록은 2014년 8월 87만8000명이었다. 일시휴직은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가·연가 등으로 전혀 일하지 못하는 경우로서 일시휴직 사유가 해소되면 즉시 복귀 가능한 경우를 말한다. 유급휴직자도 일시휴직에 해당된다.

가장 크게 고용 충격이 나타난 곳은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다.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에서 임시·일용직이 크게 감소(-59만3000명)했고 이는 외환위기인 98년(-59만2000명)과 비슷한 수치다.

정부는 “코로나19 영향이 일부 민감 서비스업과 고용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며 최근 대내외 여건을 봤을 때 앞으로 불확실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면서 “다음주 초 코로나19 고용충격 완화․극복을 위한 <고용안정 정책대응 패키지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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