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제2의 봉준호를 만나다' 독립영화 매일 한편식 제공
KT, '제2의 봉준호를 만나다' 독립영화 매일 한편식 제공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4.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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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무료 상영하는 독립영화 ‘동경’의 윤웅대 감독(왼쪽 첫 번째), 이해선 주연배우(왼쪽 두 번째)가 장예인 아나운서와 영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KT가 16일 올레 tv 독립영화 전용관인 ‘아트무비살롱’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IPTV는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다양한 독립·예술영화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이는 올해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이 이야기한 대로 한국 영화의 미래를 위한 길을 열어주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봉 감독은 지난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후 기자회견에서 "독립영화와 주류산업 간의 좋은 충돌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며 그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T는 ‘제2의 봉준호를 만나다’라는 모토를 내세운 독립영화 전용관 아트무비살롱을 고객들에게 선물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레 tv 아트무비살롱은 KT가 독립영화 저변 확대를 위해 국민들이 매일 다양한 독립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전용관이다. 이달의 테마에 맞춰 매월 30여 편씩 연말까지 200여 편의 다양한 독립·예술영화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히든픽처스가 선정한 독립영화 연 50여 편이 포함되는데, KT는 유료 방송사업자 중 유일하게 해당 영화를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히든픽처스는 영화진흥위원회와 씨네21이 함께하는 독립·예술영화 온라인 유통지원 사업이다. 

또한 KT는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에 있는 ‘정동1928 아트센터’에 오프라인 상영관을 열고 연말까지 월 2편의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해당 상영관은 매일 오후 12시와 3시 연중 무휴로 운영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도록 무료 개방한다.

이달에는 벚꽃 시즌에 맞춰 사랑의 추억을 되살려 줄 독립영화 ‘동경’ ‘아직 지나지 않는 여름’을 상영하고, 5월에는 가족을 테마로 한 독립영화 2편을 상영한다.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송재호 전무는 ”올레 tv 아트무비살롱을 통해 실험적인 주제를 담은 다양한 장르의 독립영화가 많은 영화 관객들과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며, “KT는 대한민국 대표 미디어 사업자로서 한국 영화의 근간이 될 독립·예술영화 생태계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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