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 한무경 후보 사퇴하라”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 한무경 후보 사퇴하라”
  • 이성교 기자
  • 승인 2020.04.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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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원들에 사죄하고 개인정보 삭제하라”
더불어시민당 홈페이지 캡처.
더불어시민당 홈페이지 캡처.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더불어시민당이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유출해 선거에 이용한 미래한국당의 사죄와 한무경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시민당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3순위인 한무경 후보가 회장으로 재임했던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여경협 온라인 회원수첩’에 접속해 회원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불법수집해 선거에 활용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논평을 10일 발표했다.

김홍일 더불어시민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는 한무경 후보가 이미 여경협을 탈퇴해 회원자격이 없던 지난 3월 말 이후에 벌어진 일로 선거에 활용하기 위한 의도성과 불법성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미래한국당은 한무경 후보가 불법 취득해 넘겨 준 전화번호를 이용해 선거운동 문자를 발송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나쁜 일에 의기투합해서 호흡이 척척 맞는 여족여수(如足如手)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당사자의 동의 없이는 개인정보의 수집 및 활용, 제3자에게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최고 5년 이하 징역형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면서 “미래한국당은 불법을 저지른 한무경 후보를 사퇴시키라”고 촉구했다.

김 부대변인은 “미래한국당과 한무경 후보는 불법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사실에 대해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원들에게 사죄하고, 개인정보를 수사기관 및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입회 하에 삭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베이비타임즈는 여경협 전 회장 출신인 한무경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달 31일부터 4월 초까지 여경협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해 미래한국당에 부당하게 제공하고 선거운동에 이용함으로써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는 기사를 단독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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