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주는 힘으로 스트레스를 치유하다’…딸라소테라피 각광
‘자연이 주는 힘으로 스트레스를 치유하다’…딸라소테라피 각광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4.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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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자원 이용한 ‘딸라소테라피’ 수백 년 이어져
숲 속 피톤치드 마시며 힐링, ‘치유의 숲’도 인기
힐링테라피, 자연이 주는 힘으로 스트레스를 치유하다...딸라소테라피 각광
자연이 주는 힘으로 스트레스를 치유하다…딸라소테라피 각광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현대인이 사회 생활을 하면서 피해갈 수 없는 게 있다면 스트레스일 것이다. 스트레스가 심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이 나빠지는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래서 현대인들에게는 스트레스 관리가 무척 중요한 이슈 중에 하나이다.

지난 2018년 통계청에서 만 13세 이상 대규모 표본조사(3만 9000명)를 실시해 발표한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이 조사 대상 전체의 54.4%(남자 53.1%, 여자 55.6%)로 절반이 약간 넘는 국민이 평소 스트레스를 지니고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지니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들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자연을 통한 힐링테라피이다.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바다와 산을 이용한 힐링테라피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바다의 해수 및 해조류가 지닌 치유적 효과들은 오래전부터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치유방법 중 하나이다.

딸라소테라피(Thalassotherapy)는 1800년대 유럽에서 처음 시작된 치유법으로 바다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thalassa’와 치료를 뜻하는 ‘therapy’가 합쳐진 말로써 ‘해양치유’라고도 한다. 해수욕을 즐기면 체내시스템이 재생되고 정화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연구를 시작한 라 보나르디에르(La Bonnardiere) 박사가 그 시초라고 할 수 있다.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해수, 해조, 해니, 미생물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요법이다. 

라 보나르디에르 박사 연구 이후에 프랑스 생리학자 르네 퀸톤(Rene Quinton) 박사와 루이 바고(Louis Bagot)박사가 딸라소테라피를 연구하고 발전시켜 프랑스의 전통치료요법으로 자리매김했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지니고 사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딸라소테라피가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수를 이용한 고급 스파 등을 내세우는 호텔이나 리조트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에서 딸라소테라피를 도입한 제품을 출시하는 추세이다. 또한, 오래전부터 머드 축제를 해온 충청남도 보령을 포함해 제주도 등 해안도시의 각 지자체들은 해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 방안을 연구 중이다.

'숲' 테라피
자연이 주는 힘으로 스트레스를 치유하다…딸라소테라피 각광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또 하나의 테라피는 ‘숲’ 테라피다. 숲 속에 가면 나오는 특유의 향인 ‘피톤치드’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 치유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내뿜는 것으로 주성분은 테르펜이라는 유기화합물이다. 사람이 이 테르펜을 마시면 쾌적감을 느끼는 동시에 피로회복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 아울러 숲에는 음이온으로 인해 지친 심신과 상호작용을 일으키며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나아가 아토피와 같은 현대인의 다양한 질병을 개선시킬 수 있다.

숲을 통한 치유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 곳곳에도 ‘치유의 숲’이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남권 최초로 부산 기장군에 '치유의 숲'이 조성되었으며, 평창 발왕산에도 치유의 숲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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