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적으로 인한 ‘어지럼증’ 위 건강부터 살펴야”
“담적으로 인한 ‘어지럼증’ 위 건강부터 살펴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4.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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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어지럼증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전문가들은 어지럼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구역감, 울렁거림 등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심한 어지럼증 환자는 눈앞이 빙빙 도는 느낌, 몸이 흔들리는 느낌, 붕 뜬 것 같은 기분, 메스껍고 물건이 겹쳐 보이는 등의 증상과 함께 머리에 열이 나면서 터질 것 같기도 하고 바늘로 찌르듯 아프기도 하다. 또 머리가 무거운 느낌과 눈썹 주위가 깨지듯 아픈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어지럼증은 대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해소된다.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소극적으로 대처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만성어지럼증은 그 원인에 맞는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저절로 낫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은 말초신경계 및 전정기관 이상, 뇌혈관인 중추 신경계 이상, 자율신경계 이상, 심리적 원인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그런데 일반적인 검사 후 별다른 원인을 찾지 못했음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어지럼증의 흔한 원인인 담적병에 대해서는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은 “담적은 현대인에게 무척 흔히 발생되고 있으나 뇌 MRI나 CT를 비롯하여 각종 검사를 해도 정상으로 나온다. 하지만 평소 어지럼증과 함께 두통, 소화불량과 같은 위장장애 현상을 자주 겪는다면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위 건강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담적이란 담이 쌓여 있다는 뜻으로 위장 운동성 저하에 의해 체내로 들어온 음식물이 소화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담이 생성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쌓인 것을 말한다. 비위가 약하며 잘 체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이들의 위장에서 많이 발생되는데, 이것이 열과 결합해 인체의 상부로 치솟아 올라 어깨나 머리에서 어지럼증, 두통, 울렁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한방에서는 탕약과 약침 등을 적용한다. 위장 운동성 강화와 스트레스에 의해 항진된 교감신경의 이완을 도와 위 건강을 회복시키면서 어지럼증이나 두통 증상이 나아질 수 있게 돕는다. 다만 환자의 체질, 소화, 수면, 영양, 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맞춤 처방되어야만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재발방지를 위해선 생활요법 개선도 요구된다. 어지러움에 도움이 되는 음식요법, 운동, 스트레스 이완요법 등을 의료진을 통해 지도받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어떤 증상이든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실시해야 같은 증상이 오래도록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평소 어지럼증, 복부팽만감, 더부룩함, 잦은 체기 등의 증상을 자주 겪고 있다면 위건강 상태를 조기에 살펴보고 담적병 여부를 파악해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움말: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
도움말: 위강한의원 노원점 김상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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