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현황] 확진 100만 넘어서, 남녀 2부제 등 다양한 정책
[코로나19 세계현황] 확진 100만 넘어서, 남녀 2부제 등 다양한 정책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4.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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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가 전 세계 162개국에 걸쳐 100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도 5만 명을 넘었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2일 코로나19로 인해 지구촌에서 적어도 5만230명이 사망했고 환자수도 백만 명 이상이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사진=martin sanchez on unsplash]
[사진=martin sanchez on unsplash]

현재 확진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CNN에 따르면 미국은 2일 기준 24만3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59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코로나19는 미국 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3월 넷째 주에만 665만 명이 실업수당을 청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바로 직전인 3월 셋째 주 청구건수 328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마스크 쓰기보다는 스카프를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앞서 일어난 세계적인 마스크 대란을 참고한 듯 정작 의료진이 쓸 마스크가 없을 것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는 이탈리아로 11만574명이며 사망자는 1만3155명에 이른다. 노령인구가 많은 북부지방에서 걷잡을 수 없이 퍼진 코로나 바이러스는 상대적으로 사망자수를 늘려 12%라는 치명률을 기록했다. 죽음을 앞둔 환자가 가족과 영상통화로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하는 모습 등이 공개되면서 모든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그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는 스페인 10만2136명(사망 9053명), 중국 8만1554명(사망 3312명), 독일 7만7872명(사망 910명), 프랑스 5만6989명(사망 4032명), 이란 4만7953명(사망 3036명), 영국 2만9474명(사망 2352명), 스위스 1만7139명(사망 378명) 순이다.

주요 발생 국가 주간 동향 / 질병관리본부 

 

치명률을 보면 이탈리아가 12%로 가장 높고 9%인 스페인이 두 번째다. 영국이 8%, 프랑스가 7%이며 독일은 확진자 수는 많지만 치명률은 1.2%대에 머물고 있다. 독일의 경우 확진자 평균 연령이 우리나라처럼 낮고 의료시스템이 체계화되어 다른 유럽 국가들과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일본은 3일 235건의 새로운 확진사례를 추가해 총 3329명이 됐다. 일본은 올림픽 연기 발표가 되자마자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앞서 712명의 확진자가 나온 다이아몬드 크루즈를 자국과는 상관없다면서 굳이 통계에서 분리시켰고(현재까지도 일본 크루즈는 ‘기타 국가’에 속해있다), 의심 증상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없었다는 자국민들의 후기가 SNS 상에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것을 보면 올림픽 정상 개최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꼼수를 쓴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한편 인구밀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우려가 많지 않았던 캐나다도 1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127명이 사망했다. 현재 대부분의 캐나다인들은 ‘집에 머물기’ 지침을 받고 있으며 공립학교의 대부분이 2주 이상 수업을 문을 닫은 상태다.

페루와 파나마는 독특한 코로나19 확산방지 정책을 시행해 주목을 끌고 있다. 1414명의 확진자와 55명 사망자가 보고된 페루는 ‘월수금’은 남자만 ‘화목토’는 여자만 외출을 허용한다고 2일 발표했다. 12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파나마도 페루에 앞서 남녀 외출 2부제를 시행중이다. 인구가 410만 명이지만 1181명의 확진자와 사망자 30명이 나온 상태로 중남미 국가 중 확진비율이 높다. 당초 신분증 끝자리 숫자에 따라 외출을 허용했지만 위반사례가 수천 건에 달하자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는 정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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