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마스크 쓰는 美 “스카프라도 좋다”
결국 마스크 쓰는 美 “스카프라도 좋다”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4.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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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블라시오 시장이 마스크를 쓰라고 시민들에게 권고했다. 사진은 뉴욕시 풍경 by jon flobrant on unsplash
뉴욕 블라시오 시장이 마스크를 쓰라고 시민들에게 권고했다. 사진은 뉴욕시 풍경 by jon flobrant on unsplash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코로나19 기세에 눌린 미국이 결국 마스크 쓰기를 권고하고 나섰다.

2일(미국 현지시각)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시민들에게 외부에 있거나 다른 사람과 가까이 있을 때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일반인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2일 기준 24만3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5900명이 사망하는 등 미국 내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자 확산 방지 지침을 바꾼 것이다.

블라시오 시장은 의료용 마스크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스카프도 좋다. 반다나처럼 집에서 만들어 쓰면 된다. 얼굴을 가리면 다른 사람들도 보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들에게 돌아갈 마스크가 부족할 것을 염려한 조치다. 단, 마스크를 쓴다고 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신하는 것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트럼프 역시 마스크와 관련된 새로운 지침이 나올 것이라고 2일 저녁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 이어 이번에도 의무적이지는 않지만 마스크를 써도 좋다고 밝히며 마스크보다는 스카프가 훨씬 두껍고 좋다고 다시 한 번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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