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두통, 진통제보다는 원인치료로 해결해야”
“잦은 두통, 진통제보다는 원인치료로 해결해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3.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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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통증의 제거나 완화 목적으로 진통제가 사용된다. 전문가들은 진통제를 복용해도 오래도록 통증이 반복된다면 진통제에만 의존하지 말고 통증재발을 막기 위한 ‘원인’을 치료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두통도 마찬가지다. 보통 두통이 나타나면 일시적인 통증 완화를 돕는 진통제를 찾곤 하는데, 두통이 심하고 반복적으로 증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면 단순히 진통제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원인을 효과적으로 파악해서 치료할 필요가 있다.

두통의 증상 유형은 다양하다. 뒷머리 통증이나 편두통, 열이 나면서 욱신거리는 경우, 머리가 터질 것 같은 통증, 바늘로 쑤시듯이 아픈 경우 등의 두통 외에도 통증과 함께 속이 미식거리는 증상, 눈썹주위가 아픈 증상, 머리 밑이 시리고 저린 증상, 멍하고 어지러운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두통의 원인 역시 다양하다.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은 “한의학에서 보는 두통의 원인은 크게 3가지 유형이 있다”며 “우선 턱관절 및 체형불균형에 의해 신경이 압박되어 두통이 나타날 수 있고, 소화기 장애에 의해 발생된 담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뇌로 향하는 산소와 영양분 공급을 어렵게 만들어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문제로 어혈이 있다. 생리적인 기능을 잃어버린 찌꺼기 혈액, 탁한 혈액, 멍든 혈액인 어혈은 지속적으로 두통을 유발하기에 면밀히 살펴보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다양한 두통원인에 따라 치료법을 적용하는데 중점을 둔다. 특히 뇌혈류 순환을 위한 뇌청혈해독에 집중한 탕약처방에 주력한다. 어혈을 발생시키는 원인인 심장의 불균형, 간장의 열, 위장 기능 저하 등을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필요한 장기의 기능을 개선하거나 면역력 증강에 힘쓴다. 이와 함께 개인에 따라 부항이나 약침 등도 활용한다.

이 원장은 “진통제로도 잘 사라지지 않는 만성두통은 여러 가지 원인을 고려해봐야 한다. 관련 원인을 찾아야만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법이 적용할 수 있으며,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 재발을 막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
도움말: 약선경희한의원 이시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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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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