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 4.15 총선 당일 ‘통역서비스’ 지원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 4.15 총선 당일 ‘통역서비스’ 지원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3.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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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장애인의 참정권 보장·확대 위해 기획·실시
서울 시내 거주 전맹전농 시청각장애인 대상
오는 4월8일까지 헬렌켈러센터 이메일·전화 접수
시청각장애인 손창환씨가 촉수화로 소통하고 있다. (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시청각장애인 손창환씨가 촉수화로 소통하고 있다. (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지난 24일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는 시청각장애인 유권자의 참정권 확대를 위해 총선 당일 시청각장애인 대상 통역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헬렌켈러센터는 내달 8일까지 ‘4·15 총선 시청각장애인 통역서비스’의 사전신청을 받고, 그 신청자를 대상으로 총선 당일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가능 대상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시청각장애인으로, 시각과 청각 모두 전혀 활용할 수 없는 전맹전농(全盲全聾)의 시청각장애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통역을 신청하면 촉각수어 통역인이 신청자가 요청한 시간과 장소로 직접 찾아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투표 절차 설명 ▲투표장 내 동선 안내 ▲투표 용지 설명(후보자 이름과 위치) ▲기표용구 사용방법 안내 ▲투표보조용구 신청 등 시청각장애인의 원활한 투표 참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역서비스 지원을 원하는 시청각장애인은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에 이메일 또는 전화 신청하면 된다.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 홍유미 팀장은 “촉각만이 유일한 소통수단인 시청각장애인들을 위한 투표편의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총선 당일 투표소를 찾는 시청각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보고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해당 서비스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또 “향후에는 공약집 통역 등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중앙선관위에도 진정을 넣어 시청각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한 참정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는 지난 2019년 4월 국내 최초로 설립된 시청각장애인 지원센터다. 입법운동과 인식개선캠페인 등 시청각장애인 권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시청각장애인지원법(헬렌켈러법) 제정’에 동의하는 1만8천여명의 시민서명을 전달해 장애인복지법 일부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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