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설사 하루에도 몇 번씩? 과민성대장증후군 의심”
“복통·설사 하루에도 몇 번씩? 과민성대장증후군 의심”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3.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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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참기 어려운 복통과 설사가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복통과 복부팽만감, 설사, 변비가 초래되는 질환 중에서도 발생률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정신적 스트레스와 세균성 장염, 과음,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한 식습관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만약 여러 검사를 했는데도 그에 대한 이상 소견이 보이지 않는다거나 복통이 생겼을 때 배변 후 통증이 완화되는 증상이 있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보고 치료를 해야 한다.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은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으로 전체 소화기 환자의 70~80%를 차지하는 것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증상 유형이 다양하고 치료가 쉽지 않으며, 재발이 잘 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장의 기능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춘 한의학적 접근을 통한 치료로 크게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선 개인의 생활습관과 증상의 정도, 스트레스 지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시간에 따른 심박의 변화를 분석해 자율신경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자율신경 균형검사나 한의학 진단법인 복진과 맥진을 통해서도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진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한방에서는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원인에 따른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탕약으로 증상을 다스린다.

장의 운동성 저하로 배변장애가 나타나면 장 기능을 회복하고 흡수력을 높이는 처방이, 설사는 대장 연동운동이 항진돼 장 이동속도가 빠른 문제를 해소하는 처방이, 변비라면 연동운동이 저하되어 있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처방에 주력한다.

스트레스나 긴장 등 심리적 자극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된다면 자율신경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처방한다. 또한 장염이 빈번하게 재발하거나 이후 과민성대장질환의 증상을 보인다면 염증을 치료할 수 있도록 소염작용을 위한 처방에 힘쓴다.

소화기관을 지배하는 신경강화를 위한 약침이나 추나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대장, 소장과 관련된 경혈이 척추에 있으므로 추나요법을 적용한다. 단 한방치료는 개개인의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과 건강상태에 맞게 달리 처방되어야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김 원장은 “평소 환자가 지켜야 할 생활요법에 대해서도 의료진의 조언에 따르는 것이 좋다. 치료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치료를 마친 이후에는 재발을 방지하고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음식요법, 운동요법, 스트레스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도움말: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
도움말: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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