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스크 생산기술 전수-해외 조달 통해 긴급 지원
삼성, 마스크 생산기술 전수-해외 조달 통해 긴급 지원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3.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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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삼성이 국내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24일 삼성은 코로나19로 국내 마스크 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증대 지원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33만개 기부 등 국내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경험을 활용해 기존 설비 생산성을 극대화를 통해 마스크 제조기업 생산량 증대 지원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추천 받은 ▲E&W(경기도 안성시) ▲에버그린(경기도 안양시) ▲레스텍(대전광역시 유성구) 등 3개 마스크 제조기업들에 지난 3일부터 제조 전문가들을 파견해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삼성의 제조 전문가들은 해당 기업들이 새로 설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기존에 보유한 생산 설비를 활용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현장 제조공정 개선과 기술 전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삼성은 신규 설비를 설치해 놓고도 마스크 생산이 가능한 상태로 장비 세팅을 하지 못한 일부 기업들의 장비 세팅과 공장 가동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일부 제조사가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금형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직접 금형을 제작해 지원하기도 했다. 실제로 해외에 금형을 발주할 경우 수급에 최소 1개월 이상 소요되나, 광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정밀금형개발센터에서 7일 만에 금형을 제작해 제공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2월 화진산업(전라남도 장성군)에 스마트공장 전문가들을 투입해 마스크 제조라인 ▲레이아웃 최적화 ▲병목공정 해소 등 설비 효율화를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마스크 생산량이 하루 4만개에서 10만개로 늘어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을 활용해 캐나다, 콜롬비아, 중국, 홍콩 등에서 마스크 28만4000개를 긴급 확보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지역에 기부했다. 앞으로도 삼성은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마스크 확보를 추진해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의 한 반도체 고객사가 직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보내 온 마스크 5만개를 방역 용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광역시의사회에 재기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와 같은 방역 용품이 절실히 필요한 곳에 우선적으로 전달돼야 한다는 취지로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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