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공원 놀이터 개선사업 위해 민관협력 MOU 체결
서울시, 어린이공원 놀이터 개선사업 위해 민관협력 MOU 체결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3.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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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세이브더칠드런·성동구와 업무협약 체결
민간 주도 주민협의체 ‘놀세이버’ 구성
평범한 놀이터에서 역동적인 놀이터로 개선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서울시는 어린이 정서 함양 및 아동의 놀 권리 향상을 위한 어린이공원 놀이터 개선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코오롱·세이브더칠드런·성동구와 함께  ‘어린이 놀이터 개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관협력사업 최초 시민공모를 통해 성동구 도선어린이공원 놀이터를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사업’ 중 총 10개소를 민관협력 어린이놀이터로 개선한 바 있다. 총 28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놀이터 조성 전 과정에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자생력을 갖춘 사업으로 이끌어 냈다. 

㈜코오롱은 2016년부터 민관협력사업으로 5년째 후원하였으며, 올해도 사업비 전액을 후원하고, 세이브더칠드런과 파트너십으로 디자인·설계·시공 등 전사적 재능기부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성동구는 지역사회 아동·주민이 사업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협의체 운영’을 지원한다.

 4자간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코오롱은 사업비 전액을 후원하고 디자인, 설계 등 재능기부로 참여하게 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디자인, 설계, 시공 등 사업 전 과정을 주민과 함께 실행하고, 아동의 놀 권리 인식개선 활동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사업에 대한 기획 및 홍보 등 행정지원활동을 담당한다. 성동구는 대상부지를 제공하며, 지역 아동·주민 참여를 지원한다. 

그간 사업대상지는 각 구청에서 개선이 필요한 노후 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사업신청을 받았으나 금년에는 서울시 ‘창의어린이놀이터 시민공모사업’과 연계하여 시민공모를 통해 시민이 원하는 곳을 대상지로 신청받아 선정했다. 

사업 대상지 '성동구 도선어린이공원 놀이터' (사진 = 서울시 제공)
사업 대상지 '성동구 도선어린이공원 놀이터' 사진 (사진 = 서울시 제공)

성동구 관계자는 "대상지로 선정된 ‘성동구 도선어린이공원 놀이터’는 인근 어린이집·유치원·학교가 다수 위치하여 잠재적 이용수요가 높다"며  "지역주민의 커뮤니티활동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나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은 부족하기에 사업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오롱과 세이브더칠드런은 다년간 추진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놀이터 조성과정에서 주체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놀세이버’라는 주민협의체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놀세이버’는 놀이프로그램, 아동·주민 디자인워크숍, 개장식, 놀이한마당행사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오는 8월 개장 후에도 놀이터 유지관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지속 가능한 공원관리를 도모할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그간 민관협력 어린이놀이터 재조성사업을 통해 지역사회로 울려 퍼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아이들의 입장과 눈높이에 맞춰 추진한 것이 주요했다.”고 소회를 밝히며 “아동의 놀권리를 되찾아 주는 기업과 단체, 그리고 시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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