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정부가 22일부터 모든 유럽발(發)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유럽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최근 해외 입국자 확진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오는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19일부터 모든 입국자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하고 있지만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면서 좀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와 발열 체크를 토대로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구분하게 되고 각각 검역소 격리시설과 지정된 임시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진단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중증도에 따라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한다.
음성이면 14일간 국내 거주지에서의 자가격리를 원칙으로 하고, 거주지가 없는 경우 시설격리를, 단기체류 외국인은 체류기간 동안 능동감시를 통해 철저히 관리한다.
정부는 모든 입국자에 관한 해외여행력 정보를 의료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며, 입국자의 명단을 지자체(보건소)로 통보해 입국 이후 감시기간인 14일 동안 적극적인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2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어제보다 87명 늘어난 8652명이다. 격리해제는 286명 늘어난 2233명이고, 사망자는 3명 늘어난 94명이다.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를 보면 2020년 12주차인 이번 주에만 유럽 31명, 태국 1명, 아프리카 2명, 미국 3명 등 38명으로 유럽발 환자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