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모든 쿠팡맨에게 건강상담서비스 지원
쿠팡, 모든 쿠팡맨에게 건강상담서비스 지원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3.20 15: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쿠팡이 쿠팡맨들의 안전조치를 강화한다.

쿠팡은 모든 쿠팡맨을 대상으로 원격 건강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 의료 인력도 주기적으로 순회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자가격리되거나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 긴급 케어서비스도 지원한다.

쿠팡 측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배송인력을 직고용하고 주5일제 52시간제를 준수해왔다”며 “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택배업계는 일평균 12.2시간, 월간 25.6일 일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가족이 된 수습 쿠팡맨은 적응할 때까지 기존 쿠팡맨 업무량의 30~75%를 배정해 부담을 줄였다”며 “쿠팡맨과 별도로 쿠팡 플렉스를 3배까지 증원해 코로나19로 늘어난 물량을 처리해왔다”고 밝혔다.

택배서비스산업 일자리 실태 조사 분석, 한국교통연구원, 2018/ 쿠팡 제공
택배서비스산업 일자리 실태 조사 분석, 한국교통연구원, 2018/ 쿠팡 제공

한국교통연구원의 ‘2018 택배서비스산업 일자리 실태 조사 분석’에 따르면 일반 지입제 택배업체의 월 평균 근무시간은 312시간이며 쿠팡맨의 경우 193시간이었다.

기존 화물운송업계는 지입제 기반이라, 택배기사들이 장시간 격무에 안정된 수입을 보장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지입제는 기사 개개인이 운송회사에 등록된 화물차를 구입한 뒤, 해당회사에서 주는 일감을 받아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고명주 쿠팡 인사부문 대표는 “지입제 기반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고 슬픈 일이 발생했다”며 “안전을 위해 추가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 문제는 쿠팡 뿐 아니라 화물운송업계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업계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