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방역’ 나선 영등포구…‘코로나19 우울감’ 심리상담 지원
‘심리방역’ 나선 영등포구…‘코로나19 우울감’ 심리상담 지원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3.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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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자가격리자 심리 방역
한 달간 주 1~2회 체계적 전화 상담
영등포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주민 문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 (사진제공=영등포구)
영등포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주민 문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 (사진제공=영등포구)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안감 및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주민들을 위해 심리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가 두 달여간 지속되면서 외출 활동 자제가 국가적인 권고사항이 됨에 따라 최근에는 ‘코로나 블루(코로나로 인한 우울감)’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이에 따라 구는 주민들이 코로나19 탓에 겪게되는 심리적 우울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전문 심리상담을 지원, 5단계에 걸쳐 체계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가격리 중인 주민에게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음을 안내할 예정이며, 희망하는 경우 1개월간 주 1~2회 심층 전화 상담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상담이 실시되면 재난 정신 평가 척도에 의거해 우울감을 측정하게 되며 ▲1단계: 나의 일상·건강 돌보기 ▲2단계: 각성 조절 ▲3단계: 호흡하기 ▲4단계: 안전한 장소 떠올려보기 ▲5단계: 나비 포옹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주피상담자의 심적 안정을 도모하게 된다.

향후 피상담자의 심리 추이를 살펴 상담 종결 여부를 결정하고, 종결 후에도 향후 6개월 동안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우울감이 극심한 고위험군으로 판단되거나 전문 의료적 처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관련 기관에 연계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치료도 지원한다.

구는 “자가격리자가 아니더라도 현 상황에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느끼는 주민 누구에게나 1:1 상담을 지원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경우 영등포구정신건강복지센터(☎02-2670-4793)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에 취약해질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을 이겨낼 수 있도록 체계적 심리 상담과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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