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주주친화경영 현대건설만 같아라"
건설업계 "주주친화경영 현대건설만 같아라"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3.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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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높이고 주총 전자투표제 전격 도입
현대건설이 최근 모델하우스 문을 연 '힐스테이트 부평' 조감도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현대건설이 16일 결산 배당금을 상향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전자투표제를 도입해 주주 친화 경영에 앞장선다고 밝혀 주목된다. 건설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주주친화경영에서도 앞서가는 발걸음을 하고 있다는 소리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550원이었던 현금 배당액을 1주당 100원 상향해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으로 올린다고 이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669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러한 배당정책은 주주들에게 회사의 수익을 환원해 안정적 배당 수익을 보장하는 대표적인 주주친화정책의 한 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건설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해 상승세를 보였다. 배당금에 영향을 미치는 이익잉여금도 지난 2019년 말 기준 5조3252억원으로 2018년 말 대비 3400억원가량 증가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영업이익, 잉여현금흐름 등 경영 성과뿐 아니라 예측 가능한 사업 환경 등을 기준으로 배당금을 상향했으며, 이는 현대건설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지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은 오는 19일 개최할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한국예탁결제원 ‘K-eVote’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채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투표제도는 해당 기업이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 명부와 주주총회 의안을 등록하면 주주가 주총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주총이 열리기 전 10일 동안 온라인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번 전자투표제 도입은 소액주주들의 권리보호와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방안으로 주주 및 시장 이해관계자들과 굳건한 신뢰관계를 유지해 기업 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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