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코로나 발생 건물→영등포구 소재 이전 콜센터 ‘즉각 폐쇄’
구로구 코로나 발생 건물→영등포구 소재 이전 콜센터 ‘즉각 폐쇄’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3.1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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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해당 사실 통보받은 즉시 사업장 폐쇄 및 방역 실시
근무자 19명 코로나 검진 및 자가격리 조치…전원 음성 판정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 영등포구 신영빌딩으로 사업장 이전 사실이 확인된 후 즉각 폐쇄 조치된 모 기업 콜센터. (자료제공=영등포구)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 영등포구 신영빌딩으로 사업장 이전 사실이 확인된 후 즉각 폐쇄 조치된 모 기업 콜센터. (자료제공=영등포구)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최근 수도권 최대 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건물에서 영등포구로 사업장을 옮긴 콜센터를 지난 11일 ‘즉각 폐쇄 및 소독 방역’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덧붙여 해당 콜센터 근무자 19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콜센터는 구로구 소재 코리아빌딩 7층에서 운영되던 모 기업 콜센터다. 지난 5일 영등포 신영빌딩(신풍로 33) 3층으로 사무실을 옮겨 지난 11일(수)까지 근무를 지속한 바 있다.

집단 감염의 시작점이었던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 직원의 첫 확진은 지난 8일이다. 그로부터 3일 후인 이달 11일, 영등포구는 코리아빌딩 건물에 있던 사업장이 영등포로 이전했다는 사실을 구로구로부터 통보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영등포구는 “해당 사업장의 이전 시점은 11층 콜센터 직원의 확진 판정 전이었으나, 지역사회 감염 확산 최소화 및 적극 대응을 위해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영등포구는 해당 사실을 통보받은 지난 11일 신영빌딩 사무실을 즉시 폐쇄 조치했으며, 콜센터 근무자 19명 역시 코로나 검진 및 자가격리 통보했다. 그리고 그 결과 콜센터 직원 19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등포구는 해당 콜센터 사무실과 건물 내·외부 전역에 소독 방역을 철저히 하도록 강력 조치한 상태다. 또한 직원 발열 체크와 함께 손 소독제 등의 방역 물품을 비치하도록 했다.

영등포구는 향후 질병관리본부 및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24시간 비상체계를 구축하며 철저한 방역 및 예방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지역 내 콜센터 32곳을 모두 점검 완료했다”며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놓치지 않는 ‘예방’ 중심의 방역 시스템으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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