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치료제’ 국내 제약바이오 15개사 개발 현황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국내 제약바이오 15개사 개발 현황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3.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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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5개사가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거나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정부기관 4곳도 자체적으로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 15곳과 정부기관 4곳 등이 신물질 발굴·치료영역 확대 등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예방 백신의 경우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기존에 독감백신 등 개발 역량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자체 백신 생산능력 또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경우 활발한 국내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치료제의 경우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거나, 기존에 출시했던 의약품에서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지 검증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한다.

또한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 정부기관과 연구소, 제약사 등이 힘을 결집하는 민관협력 모델도 활성화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방역에 필요한 신속진단제와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최근 8개 연구 과제를 공고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내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협회 측은 “백신·치료제 개발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기술적인 측면이나 허가 등 규제적 차원에서 이 같은 민·관 협력은 개발 속도를 크게 앞당기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조사 취합한 기업별 국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현황은 아래와 같다.

-백신-

▲SK바이오사이언스
질병관리본부 '2019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면역항원 제작 및 평가기술 개발’ 지원/ 신종 바이러스 백신의 생산, 공급, 상업화 과정을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들과 업무 협의를 진행할 계획

▲GC녹십자
백신 관련 질병관리본부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에 지원/ 치료제 관련 질병관리본부 ‘2019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에 지원

▲보령바이오파마
백신 개발 준비 중

▲스마젠
국제백신연구소와 연구용역 계약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착수/ 다양한 바이러스 유래 감염증에 공통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 통해 유전자 핵심 항원을 탑재한 백신 개발 예정

▲지플러스생명과학
식물기반 플랫폼 통해 백신 개발

-치료제-

▲셀트리온
질병관리본부 ‘2019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에 지원/ 국내 의료기관서 혈액 공급받아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개발 중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기도의 만성염증 억제효과가 있는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제로 중증폐렴 진행 억제/ 임상 1상 돌입 예정이며 개발 후 치료목적 사용승인 신청 계획

▲셀리버리
중증패혈증 치료제 'iCP-NI'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알려짐/ 셀리버리는 복수의 중국 제약사들과 ‘패스트트랙 임상’을 포함한 의견을 교환중

▲노바셀테크놀로지
에이디엠코리아와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개발 위한 양해각서 체결/ 면역치료제 ‘NCP112’ 통해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성 호흡기 증증 질환 치료제 개발

▲이뮨메드
2월 서울대병원과 치료목적사용임상시험 승인/ HzVSFv13주로 인플루엔자 적응증 치료제(임상 1상 마무리)/ 코로나19 치료 위해 임상 2상 돌입 예정

▲유틸렉스
면역항체 활용한 코로나19 치료 신약 개발 착수/ 4-1BB 발현 림프구 활성화 유도하는 항체 통해 개발 계획

▲지노믹트리
충남대와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 및 항바이러스성 치료제 개발

▲카이노스메드
길리어드 렘데시비르와 유사한 자체 연구 화합물 통해 항바이러스 효능 검증 예정/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신약 창출 위한 스크리닝 진행 계획

▲코미팜
‘파나픽스’ 통해 폐렴 유발 ‘카이토카인 폭풍’ 억제 신약물질 개발 추진/ 임상 2, 3상 시험계획서 제출

▲젬벡스
C형 간염바이러스(HCV) GV1001, 에이즈 바이러스(HIV) 전임상,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 싸이토카인 면역 폭풍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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