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안전자산 선호로 회사채 발행 수요 급증
코로나19 확산, 안전자산 선호로 회사채 발행 수요 급증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3.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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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2020년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2월 채권 금리 큰 폭 하락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코로나19의 예상치 못한 국내 확산에 따른 감염병 공포가 빠르게 번지면서 글로벌 안전자산인 채권의 선호 심리가 극대화되면서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의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0년 2월말 국고채 금리 (사진 = 금융투자협회 제공)
2020년 2월말 국고채 금리 (사진 = 금융투자협회 제공)

월초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조치,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제한적으로 진행되면서 금리는 소폭 등락을 보였다. 그러다가 중순이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와 통화완화 기대 등으로 금통위의 금리 동결(1.25%, 2.27)에도 불구 안전자산으로 자금이동이 확대되면서 금리는 큰 폭 하락했다.

2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회사채 및 특수채의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14조원이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33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2070조원을 기록했다.

채권 종류별 발행 현황 (사진 = 금융투자협회 제공)
채권 종류별 발행 현황 (사진 = 금융투자협회 제공)

회사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리하락과 기업들의 선제적 장기 자금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큰 폭 증가(5조5000억원)한 12조3000억원 발행됐다.

2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금리하락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우량 기업들의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총 73건, 6조 5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23조 2925억원으로 참여율(수요예측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56.7%이며 전년동월대비 93.7%p 감소했다.

2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발행 증가와 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대비 17조5000억원 증가한 465조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9000억원 증가한 2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2월 채권종류별 장외거래 현황 (사진 = 금융투자협회 제공)
2020년 2월 채권종류별 장외거래 현황 (사진 = 금융투자협회 제공)

채권종류별로 국채, 특수채 및 회사채는 전월대비 각각 19조원, 5조원, 3조8000억원 증가, 금융채 및 ABS는 9조4000억원, 4조원 감소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금리 급락에 따른 거래 증가로 증권사, 자산운용 및 은행의 채권 거래량은 전월대비 각각 11조3000억원, 11조2000억원, 8조원 증가했다.

외국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증가, 원·달러 환율 상승 및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국채 2조원 통안채 1조3000억원 등 총 3조4000억원 순매수했다.

2월 중 CD 발행금액은 시중은행의 발행이 전혀 없어 전월대비 2조 2100억원 감소한 총 3000억원(총 5건) 발행됐다. 2월말 기준 CD금리는 시중은행의 발행이 없었으나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전월대비 1bp 하락한 1.41%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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