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인 “학생안전 정책 최우선 추진할 터”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인 “학생안전 정책 최우선 추진할 터”
  • 서주한
  • 승인 2014.06.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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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 안전 우선과 일반고 중심 정책 펼칠 것“


6·4 지방선거에서 최대의 이변을 일으킨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인이 “학생안전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당선 후 첫 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세월호' 참사 이후 서울시 교육 정책은 향후 안전 우선과 일반고 중심을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인은 5일 당선 확정 이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책은 주저하지 않고 우선순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당선인은 이어 “우리가 점검한 바에 따르면 시내 공립학교 1곳과 사립학교 11곳이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이 우려되는 시설은 긴급 점검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교육 정책을 안전에 최우선에 두고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조 당선인은 또 “학부모가 자녀를 일반고에 안심하고 보내고 일반고 교육과정을 밟아도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현재 일반고가 황폐화돼 있다”면서 “무엇보다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한 뒤 "당장 이달부터 이뤄지는 자율형 사립고 재지정 평가는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특히 “민주·진보 후보가 교육감에 선출되면 불안하다는 학부모나 유권자가 있는데, 불안해하지 않아도 좋다”며 “나를 지지한 유권자뿐 아니라 보수 후보에게 표를 준 유권자의 마음도 겸허히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조 당선자는 “상대적으로 진지한 후보에게 후한 점수를 준 것 같다. 그리고 또 고승덕 후보님과 따님에게 죄송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참 아픈 가족사이기 때문이다. 고승덕 후보께서 나름대로 항변을 하셨고, 그런 아픈 가족사의 반사이익을 제가 얻는다는 것이 송구스럽기도 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두 교육감 후보자 아들·딸의 아버지에 대한 지지글과 비난글이 10%P 이상의 격차를 뒤집은 셈이다. 결과적으로 큰 도움이 된 두 아들에 대해 “아들이 가장 기뻐한다며 아들이 ‘아빠 나 잘했지’라고 했다”며 “앞으로 아들이 모니터링 요원이 돼 쓴소리도 마다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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