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사외·사내 이사 7명 추천’...조원태 회장 중심 체제 강화
한진칼 ‘사외·사내 이사 7명 추천’...조원태 회장 중심 체제 강화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3.0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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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중심 투명경영 강화 및 이사회 위원회 활동 강화
독립적이고 전문성 높은 사외이사 후보 5명 추천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 73%로 크게 증가
조원태 회장 중심 탄탄한 전문 경영진 체제 바탕으로 경영 안정 도모
지배구조,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 발전 방안을 지속 추진 기대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한진칼이 오늘 4일 이사회를 열어 신규 사외 이사 추천안, 사내이사 연임 및 신규 추천안, 배당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 7기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기주주총회는 오는 3월27일 개최한다.

한진칼 이사회가 이날 추천한 사외·사내이사 후보는 총 7명이다.

사외이사는 지배구조 개선, 재무구조 개선, 준법 경영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사내이사는 수송 물류 산업의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구성됐다.

특히 한진칼은 이사회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등 모든 이사회 내 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점을 고려해 사외이사 비중을 크게 늘렸다.

사외이사 후보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사추위원, 컴플라이언스 위원 등 회사의 자문위원과 금융사 CEO 등 외부 인사들로부터 추천을 받았으며, 특정 주주와 사업상 연관성이 있거나 이해상충 소지가 발생할 수 있는 후보는 추천과정에서 제외했다.

한진칼 측은 “조현아 3자 연합이 제안한 이사후보 보다 전문성과 독립성이 뛰어난 후보를 추천함으로써, 주주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계획”이라면서 “한진칼 이사회는 그룹 임직원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조원태 회장을 중임함으로써 조 회장을 중심으로 이뤄진 전문 경영진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함과 동시에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현재 추진 중인 지배구조,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 발전 방안을 지속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진칼은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현재 이사회를 사내이사는 신규 1명을 추가한 3명으로, 사외이사는 임기 만료에 인한 사임 1명(이석우 사외이사)에 신규 5명이 추가된 8명 등 11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진칼 이사회는 “그룹과 연관없는 독립적인 인사들로 사외이사 후보를 구성하고,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을 73%로 크게 늘려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했다”며 “특히 이사회 내 모든 위원회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고, 위원회가 신설·확대되는 것을 고려해 심도있는 안건 논의를 통해 위원회가 실질적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신규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칼이 추천한 사외 사내이사후보 프로필은 아래와 같다.

■사외이사 후보

•김석동 후보
67세/법무법인 지평 고문/서울대 경영학

금융위원회 위원장, 재정경제부 차관 등을 역임하면서 35년간 공정한 자본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 헌신한 금융·행정 전문가다. 김 후보가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실화 사태를 해결하고 금융시장 안정화를 도모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박영석 후보
60세/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 서울대 경영학, 펜실베이니아대 경영학 석사·박사

서강대학교 교수로 현재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원장으로 재직중이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 한국금융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재무·금융 전문가다.

•임춘수 후보
55세/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연세대 경영학 UC 버클리 경영학 석사

현재 마이다스PE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임 후보는 골드만삭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외 대형 IB(투자은행)에서 20년 이상의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최윤희 후보
56세/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울대 사법학, 서울대 법학 석사·박사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다. 최 후보는 15년 이상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임한 바 있으며, 한국씨티은행의 첫 여성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등 이론과 실무 경험을 겸비한 인물이다.

•이동명 후보
63세/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 서울대 법학

법률 전문가로 서울지방법원 및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의정부지방법원장 등 법조계 공직을 역임한 후 현재 법무법인 ‘처음’에서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후보는 판사로서의 30 여년 경력과 10여년 간의 변호사 활동으로 축적한 법률 전문성과 통찰력을 토대로 이사회 운영에 객관적인 법리적 판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 사내이사 후보

한진칼 이사회는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및 한진칼 대표이사를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 조원태
44세/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 인하대 경영학, USC MBA

지난 17년간 IT, 자재, 여객, 화물, 경영전략, 기획 등 대한항공 핵심 부서 근무 경험을 축적한 항공 물류 전문가다. 특히 지난 2017년 대한항공 사장 취임 후 항공운송사업 분야에서 전문적인 식견을 바탕으로 어려운 대외 환경에도 불구 2년간 10%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등 회사 성장 및 성과 창출에 큰 기여를 함으로써 탁월한 경영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조 후보는 그룹의 투명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지배구조헌장 제정·공표, 보상위원회 신설 등 선진화된 제도를 도입했으며,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그룹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

한진칼 이사회는 그룹 임직원으로부터 투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조 회장을 중임함으로써 경영 안정을 꾀하고, 현재 추진 중인 지배구조,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 발전 방안을 지속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하은용
59세/ 한진칼 부사장(CFO)/ 연세대 경제학, USC MBA

한진그룹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재무·전략 전문가로 대한항공 해외영업지점, 재무본부, 경영기획실, 항공우주사업본부, 운항본부, ㈜한진 재무담당, 한진정보통신 감사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한진칼과 대한항공 최고 재무책임자를 맡고 있는 하 후보는 경쟁업체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 글로벌 무역분쟁,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 그룹 재무 안정성 제고 및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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