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코로나19 극복 총력 지원...연수원 치료센터로 제공
우리금융, 코로나19 극복 총력 지원...연수원 치료센터로 제공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3.04 11: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4일 오전 전국 영업본부장들과 화상회의를 가졌다. (사진=우리금융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4일 코로나19의 확산방지 및 피해고객 지원방안 점검을 위해 회장 주재로 자회사 CEO 등이 참석한 비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실시했다.

손태승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직원 보호와 함께 피해 고객 및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가용한 방법을 총동원해 고객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수립해 신속하게 수행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국가적 비상상황에서는 전 그룹사가 책임감을 갖고 일사불란하게 정부 대응체계에 발 맞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금융은 현재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는 총 60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 지원, 임대료 인하 건물주에게는 금리 및 수수료 우대, 일반고객 대상 비대면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의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카드 가맹점과 고객에게도 대출금리 50% 인하, 긴급  생계자금대출을 지원해준다. 아울러 연체 발생분에 대한 이자 감면과 카드대금 청구를 6개월까지 유예해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감염 고위험군에 속하는 아동과 노령층에게 식료품과 감염 예방물품 등 12억원 상당의 기부와 물품 지원을 실시했다. 특히 경기도 안성 소재의 그룹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손태승 회장은 이날 화상회의가 끝난 후 전국 영업본부장과 대구·경북지역 지점장들과도 화상회의로 연결해 노고를 격려했다. 또한 현장의 건의사항을 즉시 수렴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한도를 특별 상향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피해가 심한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지점장 전결한도를 부여해 적기 지원체제를 가동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지역은 기술신용보증기금 협약보증을 추진해 의료기관,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를 지원하고, 소상공인 전문상담센터 별도 운영과 의료진에 대한 도시락 무상제공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내부 방역망에 구멍이 생길 경우 파장이 클 수밖에 없는 만큼 매주 2회 방역을 실시하는 등 예방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국가적 비상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