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면역력 증강에 도움주는 ‘한국 버섯’의 효능
[칼럼] 면역력 증강에 도움주는 ‘한국 버섯’의 효능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2.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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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K-mush㈜ 대표이사
최동훈 K-mush㈜ 대표이사

/ 최동훈 K-mush㈜ 대표이사 

다양하게 다가오는 지구의 위기 중 최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가설이 생물학적 바이러스라는 게 다수 과학자의 주장이다. 이러한 공포를 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는 새삼스럽게 현실로 체험하고 있다.

국내에서 갑작스럽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작게는 모임이나 방문 자제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는 한국인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동일 공간에 있는 사람마다 병에 대한 면역력은 천차만별이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감염 여부가 다르고 또 질병에 걸려도 누군가는 거뜬히 회복되기도 하고, 누군가는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이것은 아마도 면역력 때문일 것이다.

식품 전문가로서 35년 간 여러 식품을 취급해 보았고, 지금은 버섯통합조직에서 우리나라 버섯을 전 세계 26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필자는 감염병이 확산되고 있는 지금 국민들이 버섯의 효능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

면역력을 증강하는 식품으로 인삼과 버섯이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의 하나인 버섯은 앞으로 가장 주목받을 식품으로, 예로부터 대지의 음식, 신이 내린 고기, 숲속의 요정 등 여러 별칭이 있었다. 또 동의보감에도 다양한 버섯의 종류와 특징 및 효능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한반도에는 버섯의 종류가 5,000여종이 자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식용버섯은 이 중에 350여 종이 알려져 있다.

여러 버섯 중 새송이버섯은 자연산 송이버섯의 대용으로 재배한 것으로, 송이버섯만큼의 진한 맛과 향기를 내지는 못하지만 채소고기라 부를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고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버섯은 전체 성분 중 40%가 식이섬유로 과식을 억제하고 장내 혈액을 깨끗이 하며, 비타민 성분은 장내 칼슘 흡수를 높일 뿐 아니라 면역을 높이는 효능이 있다. 또 버섯 속 β-glucan(베타글루칸)은 정상 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 증식과 재발을 억제하고 혈당 강하 및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버섯은 재래시장이나 슈퍼에서 저렴하고 쉽게 구입해 먹을 수 있는 식품이다. 때문에 가정 내 반찬이나 학교급식에도 많이 사용되지만, 학생들이 가장 먹기 거북한 식재료로 버섯, 가지, 당근, 시금치를 꼽을 정도로 선호도가 높지 않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의 편식을 줄이고 버섯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버섯요리와 가공식품을 개발해야 한다. 무엇보다 급격히 고령화되는 우리 사회에 먹기 좋고 편리한 버섯 요리 가공 상품화는 식품인들의 과제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견해(주장)임을 밝히며 베이비타임즈의 편집 방향과는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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