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해외 매출 비중 60% 돌파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해외 매출 비중 60% 돌파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2.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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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외 매출 8680억 달성
미국 매출이 국내 추월하며 성장 견인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국내외 제품. (자료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국내외 제품. (자료제공=CJ제일제당)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19일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가 2019년 전 세계 만두 시장에서 868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중 글로벌 매출은 5520억 원. 369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전년 대비 약 50% 성장한 수치다.

이 글로벌 매출을 비중으로 환산하면 63.6%를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데 이어 2019년 60%를 돌파하며 진정한 글로벌 제품으로 거듭난 것이다.

지난해에는 특히 미국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비비고만두가 미국에서 전년 대비 50% 가까이 성장한 36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2018년 2000억 원 매출을 처음으로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000억 원을 넘기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3160억 원을 기록한 국내 매출을 추월하며 사상 최초로 미국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베트남‧유럽‧일본 등 진출한 모든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하는 성과도 거뒀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1000억 원 돌파를 목전에 둔 92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베트남에서는 6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과 일본도 전년 대비 매출이 확대되며 한국식 만두 열풍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비비고 만두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는 ‘철저한 현지화’와 ‘인프라 확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소비자 니즈, 식문화 트렌드 등을 분석해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제품을 개발해 냈다. 한국식 만두 형태를 기본으로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재료를 만두소로 만들었다.

해당 제품들은 한국의 시그니처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를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닭고기와 실란트로(고수)를 선호하는 현지 식문화를 반영해 ‘치킨&실란트로 만두’를 개발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옥수수와 배추를 많이 먹는 식습관을 반영해 ‘비비고 옥수수 왕교자’‧‘비비고 배추 왕교자’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밖에도 CJ제일제당은 향후 지속적인 R&D 투자와 대륙별 생산거점간 사업 시너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만두 사업 확대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또 일본과 유럽 내 수출을 확대하고 B2B 사업을 강화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올해 국내외 만두 매출을 1조 이상 달성, 글로벌 만두시장 1위로도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식의 세계화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비비고 만두는 그 동안 축적된 연구개발력과 혁신기술 경쟁력, 성과창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만두 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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