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주주연합 사내이사 ‘김치훈’ 자진사퇴...“현 경영진 지지한다”
조현아 주주연합 사내이사 ‘김치훈’ 자진사퇴...“현 경영진 지지한다”
  • 최주연 기자
  • 승인 2020.02.18 10: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

[베이비타임즈=최주연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주주연합의 사내이사 후보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자진 사퇴했다.

오늘 18일 한진그룹은 ‘KCGI-반도건설-조현아’ 3자 주주연합의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된 김치훈 전 상무가 어제 17일 한진칼 측에 후보 사퇴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김 전 상무는 17일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서신을 통해 “3자 연합이 본인을 사내이사후보로 내정한 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3자연합이 추천하는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3자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KALMAN으로서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진그룹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대화합 함으로써 한진그룹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써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김치훈 전 상무는 대한항공에서 본사에서 근무하며 런던공항 지점장을 역임했고 2006년부터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 상무를 지낸 바 있다. 앞서 오랫동안 조현아 전 부사장과 함께 일해 온 김 상무가 과연 3자 주주연합이 밝힌 ‘경영능력과 독립성에 맞춘 인사’에 해당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된 상태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