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폭력ㆍ게임중독 예방 아이디어, 어린이가 냈다고?
사이버폭력ㆍ게임중독 예방 아이디어, 어린이가 냈다고?
  • 백지선
  • 승인 2014.05.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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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친구들과 게임중독, 사이버폭력에 대해 토론해 재미 있었어요.” 

법제처가 수도권지역을 시작으로 지난 29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제7기 어린이법제관 지역별 토론마당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지역별 토론마당은 제7기 어린이법제관으로 선발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500명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울ㆍ경기ㆍ인천(2회), 대구ㆍ경북, 강원, 광주ㆍ전북ㆍ전남, 부산ㆍ울산ㆍ경남, 대전ㆍ충북ㆍ충남, 제주로 나눠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토론마당의 주제는 ‘게임셧다운제와 게임중독 해결방안’과 ‘사이버폭력과 예방법’으로 어린이들의 사전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서울ㆍ경기ㆍ인천지역 열린 1차 토론마당에서는 학생들 스스로 사이버폭력의 개념과 범위를 정하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이버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필수 어플리케이션으로 ‘왕따 방지 앱’, ‘욕설 방지 앱’을 넣어야 한다는 의견 등 참신한 의견들이 발표돼 토론마당을 준비한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수도권 지역 토론마당에 참가한 한 어린이법제관은 “학급 친구들이 아닌 다른 학교 학생들과 토론을 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라며 “친구들이 온라인, 스마트폰 게임을 많이 하고 있는데 게임중독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를 지켜 본 제정부 처장은 “제7기 어린이법제관 토론마당에 사회적 배려계층 어린이 등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했다”며 “여러가지 입법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법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할 계획”이라 말했다.

그는 “법제처가 어린이법제관을 운영하는 건 어린이들에게 ‘법이 우리 권리를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한편, 법제처는 어린 시절부터 법치행정의 중요성과 준법정신을 심어주고 어린이 관련 법을 어린이 시각에서 개선해 나가기 위해 2008년부터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법제관을 모집ㆍ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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