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장증후군, 원인에 맞는 치료와 생활관리 필요”
“과민성장증후군, 원인에 맞는 치료와 생활관리 필요”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2.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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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아랫배가 자주 아프고,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반복된다면 ‘과민성장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인구의 7~15%가 겪는 과민성장증후군은 소화기 질환 중에서도 가장 흔한 축에 속한다. 원인이 될 만한 질환이나 해부학적 이상 없이 나타나는 것이 중요한 특징인데, 장의 운동 기능장애로 인해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탓에 대장내시경이나 엑스선 검사를 받아도 복부에 원인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다.

식사나 가벼운 스트레스 후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습관 변화, 배변 후 잔변감, 아랫배가스 등의 불쾌한 소화기 증상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를 느낄 때 위의 증상이 심해진다면 치료를 위해 전문의를 만나보는 것이 좋다.

위강한의원 안양점 조준희 원장은 “과민성장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랫배가 아프고 배변 습관이 바뀌는 것이다. 아랫배가스가 차고 복통이 심해지기도 하는데, 변을 보고 나면 사라진다. 많은 이들이 이와 같은 증상을 몇 개월에서 몇 년씩 지속적으로 겪고 있다”고 말했다.

조준희 원장에 따르면 해당 질환은 일상생활의 불편과 의욕 상실을 초래하고 때에 따라서는 사회 활동에 지장을 주기도 하므로 스트레스를 피하고, 식이요법을 하는 등의 생활관리와 더불어 장 기능을 바로잡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생활습관과 증상의 정도, 스트레스 지수를 파악하고 심박의 변화를 분석해 자율신경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자율신경 균형검사나 복진과 맥진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후 결과를 바탕으로 원인에 맞게 이뤄진다.

특히 한방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탕약 처방에 중점을 둔다. 장의 운동성에 문제가 있어 배변장애가 나타나면 장의 운동성과 흡수성을 바로잡는 처방이, 심리적 자극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된다면 자율신경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처방에 힘쓴다. 장염과 관련돼 있다면 소염작용에 집중해 처방한다.

치료 시 환자가 지켜야 할 생활관리도 필요하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치료를 받으면서 평소 생활에서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피하고, 과식하지 않으며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증상 유형에 따라 적합한 운동법이나 몸과 마음에 휴식을 취할 방법도 찾아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위강한의원 안양점 조준희 원장
도움말: 위강한의원 안양점 조준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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