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도 ‘기생충 신드롬’… ‘짜파구리’ 구내식당 메뉴로 등장
음식도 ‘기생충 신드롬’… ‘짜파구리’ 구내식당 메뉴로 등장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2.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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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美 아카데미 4관왕 기념 '센스만점' 특식
CJ프레시웨이, 운영 관리 점포 300여 곳 모두 선보일 것
CJ프레시웨이가 준비한 '짜파구리' 특식 메뉴. (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가 선보인 '짜파구리' 특식 메뉴. (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짜파구리’ 라면이 단체급식 메뉴에 등장했다.

CJ프레시웨이(대표이사 문종석)는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기념해 CJ그룹 계열사 구내식당 포함, 위탁 운영 중인 구내식당 전 점포에 ‘짜파구리’ 특식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짜파구리는 최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작품상·감독상·국제장편영화상·각본상)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며 화제가 된 음식이다.

CJ프레시웨이는 아카데미 시상식 다음날이었던 지난 11일, 영화 기생충의 투자배급을 담당한 CJ ENM 구내식당에 짜파구리 특식 600인분을 점심 메뉴로 내놓았다. 이날 점심은 ‘센스있는 메뉴 구성’이라는 직원 호응 속에, 배식 시작 30분 만에 모두 소진됐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이날 이후, CJ프레시웨이는 단체급식 메뉴에 짜파구리를 본격 추가했다. 이달 13일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에 위치한 구내식당에서도 짜파구리 특식 600인분을 선보인 것.

영화와 동일하게 소고기 채끝을 곁들였으며, 복숭아 디저트를 함께 담아냈다. 특히 디저트로 나온 복숭아는 영화 속 기택네 가족이 연교의 집에 입성할 수 있도록 결정적 역할을 한 음식이기도 하다.

앞으로 CJ프레시웨이는 이달 내 CJ그룹을 비롯한 계열사 구내식당 전 점포는 물론, 위탁운영 중인 오피스 및 산업체 300여 곳에 순차적으로 짜파구리 특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식수로 환산하면 총 6만 인분에 이른다는 추산이다.

한편 ‘짜파구리’는 농심의 기성 라면 제품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혼합해 조리한 음식이다. 영화 ‘기생충’에서는 한우 채끝 부위를 가미한 메뉴로 등장, 계급 격차를 풍자하는 소재로 활용됐다.

짜파구리는 기생충 수상에 힘입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조리법이 소개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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