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너무 심하면, 여성질환 가능성 의심해야”
“생리통 너무 심하면, 여성질환 가능성 의심해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2.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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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여성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생리.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생리통을 가진 여성은 매달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하고, 통증이 극심할 때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생리통은 하복부를 쥐어짜는 듯한 고통으로 유명하다. 가임기 여성의 50%는 이와 같은 생리통에 의해 고통 받고 있으며, 심한 경우 통증이 수일이상 지속된다. 또한 생리통은 신체적 고통에서 끝나지 않고 여성의 심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생리통 완화법을 찾아보고 관리하기 위해 노력한다. 생리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생리 시 철저한 위생관리 및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반신욕, 족욕 등으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아무리 관리해도 매번 통증이 심하고, 잘 가라앉지 않는다면 여성질환에 의한 통증일 가능성이 있다.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은 “생리통이 반복된다는 것은 자궁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증거다.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등의 질환이 있을 수 있으며, 한의학에서 말하는 ‘어혈’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매번 진통제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발생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혈은 생리통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궁질환의 원인이 된다. 어혈이 있는 여성은 골반 내 기혈순환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재발 방지 및 자궁질환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어혈제거가 가능한 치료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어혈에 의한 생리통 치료 시 주로 한약처방으로 어혈 제거, 자궁 내 기혈 순환 촉진 및 자궁을 따뜻하게 하고 기혈을 보충한다. 장기간 재발하지 않고 치료 효과가 오래 유지되도록 개인의 상태에 맞는 정확한 처방에 주력한다.

이 원장은 “생리통은 환자에 따라 복부 통증 외에도 골반과 허리통증, 꼬리뼈 통증이나 유방 통증, 소화불량, 변비, 구토, 설사 등으로도 나타난다. 이처럼 복합적인 증상은 환자가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게 한다. 매달 이와 같은 증상을 억지로 참으며 버티기 보다는 원인을 개선하는 치료를 통해 관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움말: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
도움말: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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