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은 가정의 소득격차에 따른 유아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개발한 유아교육복지 특화 프로그램 ‘두런두런(Do Run Do Run)’을 만4세~만5세 유아 445명을 대상으로 지난 19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아교육 단계에서 시작되는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유아의 정서함양을 통한 사회성 및 의사소통 능력 증진에 초점을 두고 그림책과 놀이ㆍ가족활동 중심으로 교육복지특별지원유치원(146개 원)의 취약계층 유아를 대상으로 한다.
프로그램 운영에는 퇴직교원, 학부모, 유아교육(교육복지)관련 전공자 등 지역사회에서 모집된 오랜 경력의 자원활동가 242명이 참여하며 이들은 20시간의 양성과정 이수 후 취약계층 유아 445명과 함께 주 1회 1:1 개별 활동을 실시한다.
서울교육청의 유아 교육복지 프로그램은 학교 교육의 준비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대체로 인지영역, 사회ㆍ정서 영역, 건강영역, 가족 영역 등으로 구성됐지만, 이번 ‘두런두런’ 프로그램은 사회성ㆍ정서 및 언어발달과 가족 영역 등을 내용으로 진행한다.
미국의 경우 Head start, Perry Preschool Project를, 영국은 Sure Start를 진행해 취약계층 유아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오랜 세월 진행하고 있으나, 취약계층 유아 대상 프로그램이 부족한 국내에서 서울시육청의 ‘두런두런’ 프로그램 시행은 조기 개입을 통해 궁극적으로 교육기회 균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의 유아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꿈과 희망을 가지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두런두런’ 프로그램과 같은 유아교육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ㆍ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