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中 자매우호·동포거주 도시에 총 6억 물품지원
서울시, 中 자매우호·동포거주 도시에 총 6억 물품지원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2.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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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中 자매우호·동포거주 도시에 총 6억 물품지원, [물품전달 메시지]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 中 자매우호·동포거주 도시에 총 6억 물품지원, [물품전달 메시지] (사진 = 서울시 제공)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방역물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 교민들을 위해 12개 도시에 총 6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자매도시 베이징과 8개 우호도시, 조선족이 많이 사는 동북3성에 의료용 보호복, 의료용 고글, 의료용 안면구, 휴대용 열화상카메라 등 6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베이징에서 서울에 특사를 파견해 지원한 것처럼 이번에는 서울시가 도움을 줘 신뢰와 우정을 쌓는다는 취지다.

특히 최근 서울시를 방문한 중국한국인협회 연합회 지원요청을 반영, 어려움을 겪는 중국 내 교민들에게도 방역물품 지원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차적으로 의료용 보호복 1000개, 의료용 고글 500개, 의료용 안면구 90개, 휴대용 열화상카메라 30대를 지원한다. 이후 국내외 물품수급상황을 고려해 일반시민용 방호복, 고글, 마스크 등 물품을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지원물품은 11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12일 중국 각 도시에 전달된다. 지원물품에는 중국 국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난관을 극복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굳게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守望相助, 共克时艰'(이웃 간에 함께 도와 어려움을 이겨냅시다)라는 응원메시지를 붙였다.

한편 시가 이달 초 긴급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 10명 중 7명은 우리 정부가 중국 우한시에 마스크 200만장 등 의료물품 지원한 것에 대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서울이 관광위기에 처했을 때 베이징시가 특사를 파견하고, 서울시 대표단이 베이징시를 방문했을 때도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누구든 어려움에 처할 수 있고, 어려울 때 받은 도움은 평생 잊지 못한다"며 "중국 국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난관을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굳게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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