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 들어 벌써 해외수주 4조원 육박
현대건설, 올 들어 벌써 해외수주 4조원 육박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2.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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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들어 벌써 해외 누적수주가 3조8000억원 규모에 달하면서 다른 건설사들에 비해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에 위축되지 않고 그동안 입증해 보인 빼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눈도장을 받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은 5일 28억1100만 달러(약 3조3000억원)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를 파나마 메트로청으로부터 공동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현대건설(51%, 약 1조7000억원)이 포스코건설(29%), 현대엔지니어링(2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현대건설은 파나마 건설시장에 첫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데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1월 수주한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 3,4(약 1조2000억원)를 비롯해 싱가포르 풍골 스포츠센터(약 1900억원), 알제리 복합화력 발전소(약 6740억원) 등 올해 들어만 누적 수주고 약 3조8000억원을 쌓았다.

현대건설 측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파나마 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 연장 25km 모노레일 건설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4개월이다. 파나마에서 추진한 인프라 건설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파나마 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 시티 서측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세계 유수의 경쟁사들을 제치고 기술, 상업, 금융 전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현대건설의 토목사업 부문 경쟁력과 우수성을 입증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남미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본원적 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주, 수행, 수익으로 이어지는 해외부문 선순환 구조 정착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탑티어(Top-Tier)의 위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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