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4천억 원 '최대 실적'
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4천억 원 '최대 실적'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2.0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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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설립 후 최대 실적 달성, 전년 대비 7.8%(1,750억원) 증가
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4천억 원 '최대 실적' (사진 = 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4천억 원 '최대 실적'
(사진 = 하나금융그룹 제공)

[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2조 4천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하나금융은 2019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조4천84억원을 거뒀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7.8% 증가한 수치로, 2005년 12월 지주 설립 후 최대 실적이다.

하나금융은 "임금피크 직원 특별퇴직금,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명동 사옥 매각이익, 베트남 지분투자 관련 파생이익 등과 상쇄돼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양호한 대출자산 성장세, IB부문 경쟁력 강화 및 협업 증대노력 등의 결과로 이자이익(5조 7천737억원)과 수수료이익(2조 2천565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2.1%(1천689억원) 증가한 8조 302억원이었다.

하나금융그룹의 자산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2019년말 그룹의 대손비용률은 경상적인 대손충당금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전년 수준인 0.18%,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11bp 하락한 0.48%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7bp 개선된 0.30%로 전사적인 리스크관리 노력에 힘입어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수익률(ROA)은 각각 8.78%, 0.60%를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1,6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 

핵심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4분기 3천653억원을 포함한 연간 2조1천565억원의 연결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로, 역시 구 외환은행과 통합해 출범한 후 최대 실적이다.

이자이익(5조 4천140억원)과 수수료이익(8천864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 또한 6조 3천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천648억원) 증가했다.

핵심 저금리성 예금은 전년말 대비 13.3% 증가한 59조 6천200억원이며 정기예금은 전년말 대비 11.2% 증가한 133조 3천670억원이다. 2019년말 기준 예대율은 94.4%였다.

원화 대출금은 218조 3천850억원으로, 중소기업 대출이 전년보다 10.3% 증가한 87조 9천330억원을 차지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각각 5bp, 13bp 개선된 0.20%, 0.39%로 집계됐다. 통합 은행 출범 후 최저 수준이다.

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435조 7천571억원이다.

이외에 하나금융투자는 전년 말보다 84.3% 증가한 2천803억원, 하나카드는 47.2% 감소한 56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캐피탈은 1천78억원으로 전년보다 10.5% 줄었다. 하나생명은 237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6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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