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우리 주변 이웃의 삶에 대한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고 그들 삶에 동기를 부여하고자 ‘청소년 또래지킴이’와 ‘생명지킴이’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10명 중 4명 이상이 우울감 등으로 고통을 받다가 자살 등의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영등포구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본 프로그램들을 기획했다.
먼저 구는 ‘청소년 또래지킴이(이하 또래지킴이)’를 통해 학생들이 우울감을 겪는 또래 친구를 주체적으로 상담, 고충을 들어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래지킴이는 향후 교내에 관련 동아리 운영 및 캠페인 개최, 그리고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나이가 비슷한 또래가 함께 어려움을 나누기 때문에 공감대를 보다 쉽게 형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울감 회복에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는 3월 새학기 시작과 함께 또래지킴이 활동 교육을 실시하고, 본격적으로 상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영등포구는 ‘자살 예방 생명지킴이(이하 생명지킴이)’도 양성한다. 생명지킴이는 이웃의 극단적 선택 신호를 감지할 경우 기관 전문가에게 연계 및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생명지킴이 양성은 홀수 달 넷째 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과정으로 정기운영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극단적 선택 고위험군 발굴 방법 ▲극단적 선택 위험신호 발견 시 대처 방법 등이 있다.
교육 후에는 수료증과 함께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수료 번호를 부여할 계획이다.
청소년 또래지킴이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생명지킴이는 주민 또는 지역 내 직장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건강증진과 02-2670-168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