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가족상담 지원사업' 확대 실시
건보공단 '가족상담 지원사업' 확대 실시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2.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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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달부터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를 전국 60개 지역으로 확대, 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2월부터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는 노인장기요양보험 도입으로 가족 수발자의 경제적 부담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부양 부담감을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 중이다.

실제 부양 부담감으로 인해 가족 갈등, 노인 학대, 간병자살 등의 사회적 문제가 대두된 바 있다.

이에 건보공단이 가족 수발자의 스트레스와 부양부담 완화를 위해 2015년부터 실시해 온 해당 사업을 올해 전국 60개 지역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2019년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는 전국 58개 운영센터에서 2581명에게 1만5484회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상자 평균 연령은 69세이며 대상자 71.5%가 배우자로 노노케어가 많다.

서비스 제공 전·후 비교 결과, 부양부담감 7점, 우울감 6.2점 등 평균 6.6점이 감소해 서비스를 통해 부양부담감과 우울감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난다는게 건보공단의 설명이다.

2월부터 확대 실시되는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는 전국 60개 노인장기요양보험운영센터에서 약 2200명의 가족 수발자에게 정신건강전문 국가 자격을 갖고 있는 건보공단 직원이 제공한다.

서비스는 건보공단이 개발한 전문 프로그램 '돌봄여정 나침반'을 활용, 대상자 욕구에 맞게 개별상담과 집단활동 등 10회 프로그램으로 전문 상담이 진행된다.

대상자는 치매 등 장기요양 수급자 가족 중 부양부담이 높은 수발가족으로, 별도의 선정조사 과정을 통해 최종 선정되며 비용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가족상담 지원서비스를 이용했던 가족수발자가 부양부담 및 우울감이 감소하고 90% 이상의 대상자가 다른 가족 수발자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하는 증 서비스의 효과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매년 단계적으로 서비스 대상 및 사업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가족상담 지원사업을 통해 장기요양 수급자와 가족이 오래도록 가정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으로 가족 수발자의 부양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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