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건강 위한 좋은 분유 선택 가이드!
우리 아이 건강 위한 좋은 분유 선택 가이드!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1.31 12: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유 유사성분·유당함량·덱스트린 유무·원유 생산지 등 확인
수입분유, 품질 검증 및 소비자보호 가능한 공식 수입처 구매 권장
(자료 이미지)
(자료 이미지)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부모가 알아야 할 지식은 끝이 없다. 그러다보니 맘카페 등 육아 커뮤니티에서는 각종 육아법에 대한 정보교류가 활하게 이뤄어진다. 그 중에서도 언제나 질문이 끊이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분유 고민이다.

모유수유를 하고 싶어도 모유의 양이 적거나 워킹맘으로 일하면서 사정이 여의치 않아 분유를 선택하는 엄마들은 조금이라도 더 좋은 제품, 우리 아이에게 더 잘 맞고 잘 먹을 수 있는 분유를 고르기 위해 꼼꼼하게 따져보게 된다.

하지만 최근 기능별로 특화된 좋은 성분을 내세운 분유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고, 성장 단계에 따라 필요한 영양성분에 맞춰 월령별로 나눠져 있어, 분유의 다양한 종류만큼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초보 엄마들은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어렵기만 하다.

이에 아이의 발달과 건강에 좋은 분유 고르는 방법 5가지를 정리했다.

◇ 모유와 유사한 A2 단백질을 함유했는가

분유의 원료가 되는 일반적인 우유는 A1, A2, B 등 여러 타입의 베타카제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A1 단백질은 소화기관에서 BCM-7(beta-casomorphin 7)이라는 단백질 화합물로 분해된다. 이러한 화합물이 종종 소화기관에 영향을 줘 소화불량이나 복부 통증, 팽창, 위장 장애 및 설사 등 우유 알레르기나 유당 불내증을 유발하게 된다.

반면 해외 ‘Advances in Nutrition’ 학술지에 게재된 ‘A2 베타-카제인과 비교한 A1의 위장효과에 대한 체계적 검토(Systematic Review of the Gastrointestinal Effects of A1 Compared with A2 b-Casein)’ 연구 논문에 따르면, A2 단백질은 소화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또한 ‘A2 베타카제인’으로 이루어진 모유와 동일한 단백질 구조를 갖고 있어, 일반적인 우유에 함유된 A1 단백질과 달리 배앓이를 유발하지 않고 아기의 장에 부드럽게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다.

A2 단백질은 두뇌 발달을 위한 필수 성분인 ‘글루타티온(GSH)’의 생성을 극대화한다. 글루타티온은 항산화 성분으로 뇌세포의 성장, 발달, 유지, 복구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인지기능 개선, 반응시간 단축 등 성장기 아기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 덱스트린(전분)이 들어갔는가

영양성분을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기가 섭취한 분유 속 영양을 체내에 흡수하려면 소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포함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덱스트린은 원유를 유제품으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부드러운 질감을 위해 사용하는 첨가제다. 소화력이 낮은 영유아의 경우 이 성분을 잘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아이의 소화를 방해할 수 있는 덱스트린 성분이 없는 제품을 골라야 배앓이, 설사 등을 예방할 수 있다.

◇ 유당 함량은 어느 정도 되는가

최근 유당이 배앓이의 원인이라는 이유를 들며 유당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그 외 무기질, 비타민 등으로 영양을 대체한 ‘저유당’ 분유들이 출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유당 불내증은 사실 유당이 아닌 우유 속 단백질에 대한 알러지 반응인 경우라는 것이 여러 특허와 논문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실제 유당은 뼈 형성에 필수인 칼슘의 흡수를 돕고 장내 유산균 증식을 도와주기 때문에 영아기 성장과 발달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모유에도 포함된 성분인 유당은 다른 영양소로 대체될 수 없기 때문에, 분유에 유당이 적정 함량 들어가 있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료 이미지)
(자료 이미지)

◇ 분유 주재료인 원유의 집유 환경은 어떠한가

분유는 소에게서 짜낸 원유가 주재료이기 때문에 어떤 원유를 사용했는지도 중요하다.

해외연구에 따르면 사육장에서 곡물사료를 먹는 소의 경우 방목하면서 풀을 뜯어먹는 소에 비해 지방함량이 1.9~2.7배 높을 뿐 아니라 지방 중 염증을 촉진하는 오메가-6가 많아지고, 반대로 염증을 조절하는 오메가-3는 현격히 감소하여 오메가-3에 대한 오메가-6 비율이 3.2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축들이 상대적으로 오메가-3 성분이 풍부한 풀을 먹지 못하고, 오메가-6가 많은 곡물을 사료로 먹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지 방목으로 키운 젖소에게서 얻은 우유로 제조한 분유를 고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또한 젖소와 원유의 품질, 분유의 제조과정이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최근 분유 업체들은 까다로워진 엄마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 또는 제품 홍보자료를 통해 분유가 어떤 제조 환경에서 만들어지는지 알리고 있다.

◇ 검증을 통해 정식 수입된 분유인가

최근 해외 수입 분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분유 직구’에 관심을 갖는 엄마들이 많다. 문제는 이러한 해외 직구를 통해 들어오는 제품이 믿을만한지, 또 판매처는 신뢰할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피해자 규모만 450명으로 드러난 이른바 ‘맘카페 분유사기’ 사건은 많은 엄마·아빠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특히 인터넷 비공식 직거래 제품은 공식 유통망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공식 수입과정을 거친 제품은 국내 법령에 맞춘 원유 배합비를 적용했기 때문에 같은 브랜드더라도 내국인의 체질에 더 잘 맞춰져 있다.

분유는 아이가 먹는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가 가능하고 철저한 관리 하에 검증된 공식 수입처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좋다.

A2 단백질 보유 젖소 감별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호주 ‘a2 밀크 컴퍼니’의 분유 a2플래티넘™ 공식 수입처인 유한건강생활의 정경인 본부장은 “요즘 시장에 차별화된 영양 성분을 앞세운 분유들이 많은 만큼 의학적 효과를 따지는 것은 물론, 아기가 먹었을 때 배앓이 없이 편안한 반응을 보이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