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마이너스 금리로 해외채 발행…아시아국가 최초
주택금융공사, 마이너스 금리로 해외채 발행…아시아국가 최초
  • 지태섭 기자
  • 승인 2020.01.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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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주택금융공사는유로 채권시장에서 10억 유로(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주금공 커버드본드'(5년물)를 연 마이너스(-) 0.02% 금리로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주택금융공사가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으로는 최대 규모의 발행이다. 이번 커버드본드의 발행 금리는 기준금리인 유로미드스왑(-0.26%)에 가산금리(0.24%)를 더하여 결정됐다.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된 것은 아시아 국가 채권 중 최초이며, 비유럽권 국가로는 두 번째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가산 금리는 유로화로 발행된 한국물 채권 가운데 역대 최저 수준이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투자자는 발행기관에 대한 상환청구권과 함께 발행기관이 담보로 제공하는 기초자산집합(Cover Pool)에 대해 이중으로 제3자에 우선하여 변제받을 권리를 갖는다.

주금공은 "이번 해외채는 최근 정책모기지 수요 증대에 따라 주택금융공사가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으로는 역대 최대인 10억 유로 규모로 순증발행한 것"이라며 "해외채 발행규모, 금리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의 가계대출 관리정책, 공사의 채권가치 제고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최근 안심대출 및 정책모기지 공급 확대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었던 채권시장의 수급불안심 리를 해소하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저리로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용 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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