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유시설 실태…'관리 양호'하나 '손소독제 미비율' 높아
전국 수유시설 실태…'관리 양호'하나 '손소독제 미비율' 높아
  • 김은교 기자
  • 승인 2020.01.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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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인구보건복지협회 방문실태조사 실시
(이미지제공=보건복지부)
(이미지제공=보건복지부)

[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인구보건복지협회(협회장 김창순)를 통해 실시한 수유시설 실태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양호한 관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나 수유시설 내 손소독제와 탁자 설치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수유시설 관련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로 쾌적하고 안전한 수유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됐다.

‘수유시설 검색 누리집’에 등록된 2841개 수유시설이 그 대상이며,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인구보건복지협회 방문 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점검 항목은 ▲이용 현황 ▲환경상태 ▲비품 청결 등이다.

실태조사 결과, 수유실 설치 및 운영 현황은 다음과 같았다.

▲공중(다중)시설 852개소(30.0%) ▲공공청사 673개소(23.7%) ▲공공기관 646개소(22.7%) ▲교통시설 508개소(17.9%) ▲민간기업 133개소(4.7%) ▲학교 29개소(1.0%)

이 중, 아빠도 이용가능한 가족수유실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2283개소(80.4%)였으며, 모유수유 공간을 별도로 설치한 곳은 1831개소(64.4%)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일 평균 이용자 수가 10명 이하인 곳은 2114개소(74.4%)로 전년 대비 8% 줄어든 반면, 11명 이상인 곳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727개소(2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유시설 관리 주기는 대부분 1일 1회 이상(2800개소, 98.6%)이었으며, 1일 2회 이상도 2480개소(87.3%)나 됐다.

수유시설의 ▲조도(권고기준 60~150lux)는 2629개소(92.5%) ▲온도(권고기준 여름26~28℃, 겨울18~22℃)는 2760개소(97.1%)에서 그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습도(권고기준 50~55%)는 2524개소(88.8%) ▲소음(권고기준 50dB 이하)은 2764개소(97.3%)에서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기설비 등을 갖추고 있는 곳도 2619개소(9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유실 필수 물품인 소파는 2750개소(96.8%)에 설치돼 있었으며, 기저귀교환대(아기침대 포함)는 2676개소(94.2%)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손소독제(1454개소 51.2%)와 탁자(1349개소 47.5%)는 상대적으로 설치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유실 내 비치 물품의 청결상태 및 바닥 오염도 역시 대부분 적정(99.4%)한 것으로 조사돼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향후 지방자치단체에도 공유해 지침 기준에 미달하는 곳은 ‘수유시설 관리 표준 지침(가이드라인)’이 지켜질 수 있도록 지도를 요청할 예정이다.

덧붙여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수유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단위 수유시설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고득영 인구아동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수유시설 관리 표준 지침이 정착돼 모유 수유 및 육아활동 편의가 증진되는 한편, 수유시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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