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송도에 종합기술원 세워 친환경-바이오 투자 가속도
애경그룹, 송도에 종합기술원 세워 친환경-바이오 투자 가속도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0.01.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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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 안재석 AK홀딩스 대표,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임재영 애경유화 대표. [사진=애경그룹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애경그룹이 미래 성장을 담보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를 단행한다. 여태까지의 유통기업으로서 이미지를 벗고 기술선도 기업으로써 도약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애경그룹은 경기도 인천 송도에 종합기술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 매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회사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 B구역 부지 2만8722㎡를 345억원에 매수한다. 애경그룹의 화학-바이오 계열사로 꼽히는 애경유화와 애경산업이 각각 6대 4의 비율로 투자했다.

연면적 4만3000㎡ 규모로 만들어지는 종합기술원은 내년에 착공해 2022년 하반기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애경그룹은 "송도 종합기술원에 설립 계획에 발 맞춰 기초-원천-미래 기술개발을 위한 전담 연구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첨단 소재 개발과 독자기술 확보, 친환경-바이오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신제품 개발에도 힘쓴다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센터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려놓고 400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이곳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AK홀딩스 안재석 사장은 "애경그룹이 송도 종합기술원 설립을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지역 연구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경그룹이 화학, 생활용품, 화장품 분야에서 퀀텀 점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남춘 인천시장은 "애경그룹 종합기술원 유치는 인천시와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켜 첨단 미래 기술 연구의 메카인 송도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연구중심도시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적극적 행정지원을 펼치는 한편 애경그룹이 송도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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