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심해지는 복통·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
“스트레스에 심해지는 복통·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1.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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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오랜 시간 병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효과는 점점 떨어지며 나아지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증상이 재발하기를 반복한다면 어떨까? 이와 같은 특징을 보이는 질환 중 하나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증상은 생명에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변비, 설사, 복통, 복부팽만감, 배에서 소리가 나는 등의 증상들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면 원인을 알아낸 후 그에 맞는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그 원인을 알아내기가 어려운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내시경이나 CT 같은 정밀검사를 통해서도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많다. 즉 눈에 보이는 장부의 문제가 판단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환자는 식사 후 또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해지는 복통과 설사, 또는 변비나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상부위장관인 위와 하부위장관인 대장의 기능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대장의 운동기능인 연동운동이 저하된다면 대변을 볼 때 힘들고 대변의 상태가 단단한 변비형이 나타난다. 반대로 대장의 연동운동이 항진된다면 대변이 무르고 변이 가늘게 나오는 설사형이 나타난다. 이처럼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여러 증상은 장의 기능적 문제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설사와 변비가 혼재되어 나타나는 혼합형, 배꼽 주위나 아랫배가 아픈 복통형, 아랫배가 빵빵해지고 방귀가 잦은 팽만형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것 등의 특징도 장의 기능 상태를 살펴야 한다. 스트레스 역시 환자의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려 소화기관의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한방에서는 소화기관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치료에 집중하여 증상과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탕약 처방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장의 흡수력과 운동성을 조절하는 것, 항진된 교감신경을 이완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만약 장염을 앓고 난 이후에 나타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문제라면 장 점막의 염증을 치료하여 장을 바르게 하는 탕약처방에도 힘쓴다.

이 외에도 소화기관과 관련이 있는 신경을 강화하기 위한 약침이나 대장 및 소장과 관련된 경혈이 있는 척추를 교정할 수 있는 추나요법 등을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생활관리법 역시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더욱 꼼꼼하게 실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김 원장은 “변비, 설사, 복통,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심하다면 바로 소화기관의 기능 상태에 대해 파악해보기 바란다. 이후 상부위장관인 위와 하부위장관인 대장의 기능을 동시에 회복하는 쪽으로 치료를 진행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잦은 재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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