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소화불량과 명치통증, 다각적 검사로 원인 파악해야”
“잦은 소화불량과 명치통증, 다각적 검사로 원인 파악해야”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0.01.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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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신경성 소화불량은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도 하며, 이는 위장관 질환 중 매우 흔한 질환으로 체한 것 같은 느낌이나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을 비롯해 주로 명치아래통증이나 불쾌감, 조기 포만감, 상복부 팽만감, 구역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나열한 증상은 만성적인 위염과 혼동될 수 있으나 신경성 소화불량은 기질적인 이상보다는 위장의 기능적인 부분에 대해 더욱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내시경으로 이상소견이 관찰되지 않음에도 상복부의 통증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증상은 한의학 관점에서 담적과 관련이 깊다. 담적의 발생에는 평소의 잘못된 식습관이나 심리적 요소가 관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현대인들은 스트레스와 바쁜 생활 속 규칙적이지 못한 식습관을 동시에 가진 이들이 많아 담적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은 “검사상 이상이 없는데도 소화기 증상이 지속될 때에는 신경성 소화불량의 원인을 이해하고 심리적 요인들을 다스리는 것이 좋다. 또 식습관 관리와 함께 위장 운동성 저하에 따른 담적병의 완화를 위한 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담적은 과식이나 폭식, 야식, 급식, 독식 등 잘못된 식습관이나 위장의 운동 기능 저하로 인해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 가스와 함께 찌꺼기, 즉 담이 쌓이는 현상이다. 담은 위장운동을 방해해 쉽게 체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상태를 만들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자율신경 균형검사나 복진 및 맥진 등의 다각적인 검사를 통해 진단해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방에서는 잦은 체기, 상복부의 불쾌감, 더부룩함 등의 소화불량 증상을 호소하는 담적 초기 환자에게는 위장의 운동성을 높여주는 약재를 사용해 치료탕약 처방에 힘을 쏟는다.

또 극심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위장 근육이 경직돼 담적이 발생한 경우 교감신경 이완해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처방을, 만성 소화불량과 함께 속쓰림 증상까지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위장이나 식도의 염증을 없애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약재처방에 신경을 기울인다. 위장운동성과 관련된 경혈에 약침액을 주입하는 약침치료나 코 주변의 부비동 담적제거를 위한 비강약침치료를 개인에 따라 병행하기도 한다.

김 원장은 “위장 운동성 개선 및 유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선 평소 생활습관 관리에 힘써야 한다. 음식요법이나 운동법, 스트레스 이완 방법 등의 생활요법을 습득해 유지시켜야 재발을 방지하는데 이로울 수 있다. 위장의 운동성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해야 위장질환 뿐만 아니라 만성두통, 어지럼증, 속쓰림, 가슴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없애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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