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김은교 기자] CJ제일제당은 냉동 피자 사업 성장 가속화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향후 CJ제일제당은 슈완스社의 대표 제품을 국내에 선보여 시장 영향력 확대에 집중하고, 상호 기술 교류를 통해 기존 ‘고메’ 피자 라인업을 전면 업그레이드, 냉동 피자 시장의 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냉동 피자 시장 규모(닐슨 자료 기준)는 지난 2016년 198억원, 2017년 880억원, 2018년 952억원으로 3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바 있다.
하지만 2019년 58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으로 시장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CJ제일제당은 이와 같은 시장 정체의 이유로 국내 제품의 ‘맛 품질 한계’와 ‘업체들의 제조기술력 부족’을 꼽고 있다.
냉동 피자 시장의 성장 초기 당시에는 가성비 트렌드로 소비자가 많이 유입됐지만, 외식이나 배달 전문점 피자 대비 눅눅하고 딱딱한 도우와 빈약한 토핑 등 맛 품질이 떨어져 재구매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또 냉동 피자가 만두 등의 다른 냉동식품과는 대조적으로 그 시장 형성이 오래되지 않은 탓에 해당 업체들의 제품 제조 경험 또는 기술·정보·트렌드 등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것도 주 요인이라는 평가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먼저 슈완스社 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 바론(Red Baron)’을 국내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레드 바론은 지난 197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정통 미국식 피자 브랜드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레드 바론 딥디쉬 치즈피자’로, 깊은 접시 모양인 딥디쉬(Deep Dish) 피자의 바삭한 도우와 깊고 진한 치즈 풍미가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CJ제일제당은 슈완스社의 피자 연구 개발 및 제조 기술 노하우와 CJ제일제당의 냉동식품 역량을 집약시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또 선진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대표 제품인 고메 피자를 업그레이드하고, 올해 하반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며 국내 냉동 피자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혁신팀장은 “새로운 전략을 기반으로 냉동 피자도 전문점 피자 못지 않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국내 냉동 피자 시장을 다시 한 번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