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지태섭 기자] LG유플러스가 구글과 증강현실(AR)콘텐츠 분야에서의 협력을 공식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양 사는 AR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출자하는 AR 콘텐츠 펀드를 즉시 조성하고, AR 콘텐츠의 제작 및 글로벌 공급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공동 제작한 3차원(3D) AR 콘텐츠를 LG유플러스 고객이 한 곳에 모아서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구글은 ’구글 검색’ 서비스를 통해 세계의 통신사와 단말 제조사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다만 구글 검색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다양한 애니메이션 동작과 효과음등은 LG유플러스 서비스로 제공, 서비스의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해부터 가상현실(VR) 콘텐츠에 공동 투자를 해왔다.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는 LG유플러스의 VR 전용 플랫폼인 U+VR과 구글의 유튜브에 공급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와 구글은 지난해 9월부터 연간 18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세계 최초의 5세대(5G) 기반 문화공간인 ‘U+5G 갤러리’ 를 구축하여 시민들에게 AR로 문화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LG 유플러스 관계자는 "VR콘텐츠 분야의 성공적인 경험을 AR 분야로 확장하고 구글과 공동 제작한 AR 콘텐츠의 글로벌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 실감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5G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G 가입자가 1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부터 관련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AR, VR 등 5G 콘텐츠 육성과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R, VR과 같은 5G 혁신형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기술개발에 5년간 2조 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고 밝혔다.